뉴질랜드 럭비 해설자, 아시아인 영어 발음 조롱했다 사과

조소영 기자 2021. 4. 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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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럭비 해설자가 아시아인의 영어 발음을 조롱했다가 사람들의 비판을 받고 사과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스카이 스포츠의 럭비 해설자 조 휠러는 2일(현지시간) 크루세이더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하이랜더스 소속 선수 미첼 헌트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유명 럭비 선수인 히메노 가즈키의 활약을 강조하던 가운데 이 같은 문제를 일으켰다.

그는 "오늘 코가 막혔다"며 "히메노와 얘길 나눴고 그와 하이랜더스 사람들, 스카이 스포츠팀에게도 사과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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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을 'L'로 발음하며 비꽈..소셜미디어 '인종차별주의자' 비판
프랑스와 뉴질랜드의 럭비 경기에 앞서 뉴질랜드 선수들이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의 민속춤 하카를 추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뉴질랜드 럭비 해설자가 아시아인의 영어 발음을 조롱했다가 사람들의 비판을 받고 사과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스카이 스포츠의 럭비 해설자 조 휠러는 2일(현지시간) 크루세이더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하이랜더스 소속 선수 미첼 헌트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유명 럭비 선수인 히메노 가즈키의 활약을 강조하던 가운데 이 같은 문제를 일으켰다.

그는 히메노가 하이랜더스로 이적해 뛴 이날 첫 경기에 대해 "그는 정말 인상적이었죠. 그렇죠? 그는 정말로, 정말로 훌륭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그가 정말로(Really)의 알(R) 대신 엘(L)을 넣어 이를 발음(Leally)한 것이다. 이는 아시아인들이 두 알파벳을 잘 구분해 발음하지 못한다는 점을 비꼰 것으로 해석됐다.

이후 소셜미디어에는 그를 향해 "미숙하다", "인종차별주의자", "혐오스럽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결국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과했다. 그는 "오늘 코가 막혔다"며 "히메노와 얘길 나눴고 그와 하이랜더스 사람들, 스카이 스포츠팀에게도 사과했다"고 적었다.

휠러는 해설자로 데뷔하기 전 럭비 선수로 활동했었다. 일본 럭비 리그인 산토리 선골리앗 소속으로도 뛰었었다.

히메노는 이에 "괜찮다. 우리의 대승을 축하하자"며 그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스카이뉴스 최고경영자(CEO) 또한 휠러의 발언을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사회의 모든 사람들을 반영하고 존중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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