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서 지성', '이기는 게 상식'..수원 팬에 맞받아친 전북

장보인 2021. 4. 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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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백승호 사태'에 분노를 표출한 수원 삼성 팬들의 현수막 문구를 맞받아쳤다.

최근 백승호가 K리그 이적 시 수원에 입단한다는 과거 합의 내용을 이행하지 않은 채 전북에 입단하는 등 다소 껄끄러운 상황이 펼쳐지면서 이날 두 팀의 맞대결은 많은 축구 팬의 관심을 받았다.

게시물을 접한 전북 팬들은 "뼈 때렸다(정곡을 찔렀다는 뜻)", "더 도발해 달라", "수원 걸개 내용은 정식으로 항의해야 한다" 등의 댓글로 호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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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인스타그램 게시물 [전북 현대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백승호 사태'에 분노를 표출한 수원 삼성 팬들의 현수막 문구를 맞받아쳤다.

전북과 수원의 백승호 없는 '백승호 더비'가 펼쳐진 가운데, 사태를 둘러싼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전북과 수원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최근 백승호가 K리그 이적 시 수원에 입단한다는 과거 합의 내용을 이행하지 않은 채 전북에 입단하는 등 다소 껄끄러운 상황이 펼쳐지면서 이날 두 팀의 맞대결은 많은 축구 팬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날 경기장을 찾은 수원 팬 중 일부는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팬들은 경기 시작 전 관중석에서 '까치도 은혜는 갚는다', '앗 뒤통수! 14억보다 싸다!' 등 힐난하는 글이 적힌 현수막들을 들어 올렸다.

'정의도 없고', '선도 없고', '지성도 없고', '상식도 없다'고 적힌 현수막도 나란히 펼쳐졌다.

전북의 모기업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박지성 전북 어드바이저, 김상식 전북 감독을 저격하는 듯한 문구였다.

일부 걸개에는 비속어를 사용해 백승호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전북 현대 인스타그램 게시물 [전북 현대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백승호는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으나 전북 선수단과 경기를 지켜본 전북 구단, 팬들의 입장에서 유쾌하지는 않았을 터다.

수원을 3-1로 꺾은 전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맞대응에 나섰다.

전북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선수들의 사진과 함께 '이기는 게 상식', '눼에 이겨서 지성', '앗 톨비가 승점보다 싸네' 등의 글이 올라왔다. 수원 팬들의 걸개 문구를 변형한 문장이다.

게시물을 접한 전북 팬들은 "뼈 때렸다(정곡을 찔렀다는 뜻)", "더 도발해 달라", "수원 걸개 내용은 정식으로 항의해야 한다" 등의 댓글로 호응했다.

일부 팬은 "공식 계정에서 상식적으로 행동해야 한다"며 자중을 당부하기도 했다.

전북 현대 인스타그램 게시물 [전북 현대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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