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시즌 ERA 1위 요키시, 개막전부터 '에이스 모드'(종합)

권혁진 2021. 4. 3. 17: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KBO리그에서 가장 짠물 피칭을 선보인 에릭 요키시(키움)가 새 시즌 첫 등판부터 위력을 뽐냈다.

요키시는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KBO리그 2년차였던 지난해 27경기에서 12승7패 평균자책점 2.14의 뛰어난 성적으로 평균자책점 1위에 등극한 요키시는 올해 총액 90만 달러에 키움과 재계약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 7이닝 1실점
"첫 개막전 선발, 재미있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신한은행 SOL 2121 KBO리그가 개막한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초 키움 선발 요키시가 공을 뿌리고 있다. 2021.04.03.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지난해 KBO리그에서 가장 짠물 피칭을 선보인 에릭 요키시(키움)가 새 시즌 첫 등판부터 위력을 뽐냈다.

요키시는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KBO리그 2년차였던 지난해 27경기에서 12승7패 평균자책점 2.14의 뛰어난 성적으로 평균자책점 1위에 등극한 요키시는 올해 총액 90만 달러에 키움과 재계약했다. 홍원기 감독으로부터 일찌감치 1선발로 낙점된 요키시는 첫 판부터 믿음에 보답했다.

요키시는 투심 패스트볼(44개)과 커브(21개), 체인지업(13개) 등을 적절히 조합해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총 투구수 89개 중 62개가 스트라이크였을 정도로 공격적이었다.

요키시는 1회초 박해민-김상수-구자욱을 모두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힘있는 타자들과 상대한 2회에는 피렐라와 이원석을 각각 중견수와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강민호에게는 첫 삼진을 이끌어냈다.

3회에도 세 타자를 가뿐히 처리하고 퍼펙트 피칭을 이어가던 요키치는 4회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이날 경기 첫 타자를 헌납했다.

발 빠른 주자를 두고 요키시의 위기 관리 능력이 빛났다. 김상수의 유격수 땅볼로 주자 박해민을 잡았고, 구자욱을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정리해 이닝을 마쳤다.

운도 요키시의 편이었다.

6회 선두타자 김헌곤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타자 이학주의 타구는 좌측 담장까지 향했다. 이용규가 힘을 다해 점프, 글러브에 공을 담았지만 3루심은 담장부터 맞았다며 인플레이를 선언했다.

적어도 무사 1,2루에 몰릴 뻔 했던 요키시는 삼성의 덕분에 한숨을 돌렸다. 김헌곤은 타구가 뜬공 아웃으로 처리된 줄 알고 황급히 귀루했고, 이학주는 상황 판단을 하지 못한 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가만히 서있었다. 결국 두 선수는 키움의 중계 플레이에 모두 아웃 처리됐다.

덕분에 6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요키시는 7회 첫 실점을 내줬다. 2사 1,2루에서 이원석의 타구가 3루수 글러브에 맞고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면서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무실점 행진은 끝났지만 요키시는 남은 아웃 카운트 하나를 깔끔하게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요키시는 경기 후 "개막전 선발은 처음이라 흥분도 되고 긴장도 했다. 전체적으로 재미있는 경기였다. 시즌을 승리로 시작해 기분좋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는 항상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매경기 집중해 퀄리티스타트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시즌이 끝나고 돌아봤을 때 결과에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선전을 약속했다.

삼성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은 5이닝 7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총 투구수는 96개. 삼진을 8개나 잡을 정도로 구위가 좋았지만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