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우 아들' 송우현 "아버지요? 별말씀 안 하실걸요"

권혁진 2021. 4. 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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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 키움 히어로즈 개막전의 깜짝 스타는 외야수 송우현이었다.

데뷔 첫 개막전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송우현은 첫 안타, 첫 타점까지 줄줄이 신고했다.

송우현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개막전에 우익수 겸 9번타자로 나서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팀의 6-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송우현의 KBO리그 첫 안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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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깜짝 선발 출격해 첫 안타·타점 신고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신한은행 SOL 2121 KBO리그가 개막한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키움 송우현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 2021.04.03.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2021시즌 키움 히어로즈 개막전의 깜짝 스타는 외야수 송우현이었다. 데뷔 첫 개막전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송우현은 첫 안타, 첫 타점까지 줄줄이 신고했다.

송우현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개막전에 우익수 겸 9번타자로 나서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팀의 6-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범경기 타율 0.471(17타수 8안타)의 호성적으로 개막 엔트리 진입에 성공한 송우현은 첫 경기부터 진가를 뽐내며 팬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송우현은 "시범경기에서 잘 맞아 편안해졌다. 선발 라인업을 들었을 때도 작년 처음 1군 올라왔을 때보다는 조금 편했다"고 소개했다.

3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송우현은 1-0으로 앞선 5회 1사 1루에서 행운의 2루타를 기록했다.

송우현이 친 공은 좌측 외야로 향했다. 애매한 위치였지만 워낙 공이 높게 뜬 탓에 쉽게 잡히는 듯 했다. 하지만 유격수 이학주와 좌익수 피렐라가 콜 플레이 미숙으로 공을 떨어뜨렸다. 송우현의 KBO리그 첫 안타였다.

6회에는 오로지 실력으로 안타를 맛봤다. 2사 만루에서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의 변화구를 정확한 타이밍에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보냈다.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송우현은 첫 타점까지 신고했다.

송우현은 "두 번째 타석에서 공이 떴을 때 아쉬웠는데 안타가 돼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 빗맞은 안타가 된 뒤 '됐다' 싶었다. 그래서 그 다음 타석에서도 자신있게 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북일고를 졸업한 송우현은 2015년 키움의 전신인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경찰청 야구단을 통해 군 복무를 빠르게 해결한 송우현은 지난해 처음 1군에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는 코칭 스태프의 신뢰 아래 잠재력을 터뜨리려고 한다. 송우현은 "코치님들이 편하게 해주신다. 잘하는 것보다는 알려주시는 것만 해도 괜찮을 것 같아서 따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우현의 아버지는 KBO리그 최다승(210승) 기록의 보유자인 송진우 전 한화 이글스 코치다. 그동안 야구로는 좋은 소식을 많이 전해주지 못했지만 이날만큼은 기분 좋게 전화를 걸 생각이다.

송우현은 "전보다는 확실히 기분 좋게 통화할 것 같다. 하지만 별말씀은 안 하실 것"이라고 웃었다.

시즌 목표는 '최대한 1군에 오래 붙어있기'다. 송우현은 "잘하는 형들이 많으니 경기에 나서면 실수 없이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월 키움의 6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홍원기 감독은 데뷔전에서 승리를 맛봤다.

홍 감독은 "선수들이 집중해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요키시가 에이스답게 안정적인 투구를 했고, 송우현도 첫 안타를 시작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본인의 사령탑 데뷔 첫 승을 두고는 "집중해서 첫 승인지도 몰랐다"는 쿨한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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