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깜짝스타' 송우현 "빗맞은 공 안타 이후 마음 편해졌다"

이정철 기자 2021. 4. 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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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개막전에서 프로데뷔 첫 안타를 신고한 송우현(키움 히어로즈)이 경기 소감을 전했다.

송우현은 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9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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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규현 기자

[고척=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2021 개막전에서 프로데뷔 첫 안타를 신고한 송우현(키움 히어로즈)이 경기 소감을 전했다.

송우현은 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9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1군 무대에 데뷔해 15타석 동안 안타를 생산해내지 못한 송우현은 이날 2021 KBO리그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1군 데뷔 첫 안타 포함 멀티히트를 뽑아내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송우현은 이날 3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나섰다. 삼성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을 상대로 6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기세를 탄 송우현은 5회말 1사 1루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뷰캐넌과의 리턴매치에서 초구를 받아쳐 좌익수 방면에 높게 뜬 타구를 만들어냈다. 체공시간이 긴 타구였지만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 절묘한 위치에 떨어지며 2루타로 연결됐다. 송우현의 1군 데뷔 첫 안타의 순간이었다.

흐름을 잡은 송우현은 팀이 3-0으로 앞선 6회말 2사 만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뷰캐넌과의 세 번째 승부에서 내야를 빠져나가는 중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송우현의 활약에 힘입어 이날 개막전을 6-1로 이겼다.

송우현은 경기 후 "오늘(3일)은 지난해 처음 1군에 올라왔을 때보다는 편안했다"며 "그래도 긴장했는데, 두 번째 타석에서 빗맞은 공이 안타가 됐을 때부터 마음이 편해졌다. 이후 다음 타석 때도 편한 마음으로 타격에 임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안타를 치고 나서도 첫 경험이어서 그런지, 관중들 함성 소리를 느끼지 못했다"고 전했다.

송우현은 또한 개막전 엔트리에 들었을 때의 기분에 대해 "좋은 기분이었다. 코치님들이 편하게 해주시고 시합에서 '이렇게 해야한다'고 가르쳐 주셨는데, 그대로 따라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송우현은 끝으로 "(올 시즌) 목표는 하나도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 "시합 내보내 주시면 잘하는 형들 많으니까 (저는) 실수하지 않고 열심히 할 계획"이라고 각오를 나타냈다.

한편 송우현은 한화 이글스의 레전드 송진우 전 한화 코치의 차남이다. 송우현은 경기 후 아버지와 연락할 것이냐는 질문에 "먼저 전화드릴 생각"이라며 "이전보다 기분 좋게 전화드릴 수 있겠지만 별 말씀 없으실 것 같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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