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 종교집회서 집단 감염..전주서 발생, 타지역도 우려

권경안 기자 2021. 4. 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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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7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1일 전북 전주시 전주화산체육관 화산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뉴시스

전북 전주에서도 이틀간 코로나 감염자가 29명이 발생하는 등 지역감염세가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달 25~26일 전북 전주시에 있는 한 상가건물 3층 교회에 30여 명이 모여 종교 집회를 가졌고, 이 집회에 참석한 이들중 17명이 코로나에 집단 감염되었다.

전북에서는 3일까지 이틀간 이들을 포함한 29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도내 누적확진자가 1517명에 이르렀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 교회 집회에는 서울에서 온 목사와 교인 등이 참석했고, 참석자들은 마스크착용과 거리두기, 명단작성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거리두기를 지키면 10여 명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에 불과했지만, 3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했다.

이 집회는 개신교에서 행하는 ‘치유·은사집회’로, 교인간 신체 접촉이 잦고, 큰 소리를 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북도는 해당 시설을 폐쇄하고, 집회를 주최한 교회측에 참석자명단 등을 요구하는 등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대전, 강원 횡성 등에서도 같은 이름의 소규모 교회 신도들이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집회를 주최한 교회 등에 참석자 명단 등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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