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시 호투-박병호 1호 타점' 키움, 개막전서 삼성 제압

이석무 2021. 4. 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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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히어로즈가 2021년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키움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 개막전에서 선발 에릭 요키시의 호투에 힘입어 삼성라이온즈를 6-1로 눌렀다.

이날 선발로 나선 요키시는 7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리를 맛봤다.

2019년 13승, 지난해 12승을 기록하며 요키시는 이번 시즌도 개막전부터 위력적인 공을 뿌리면서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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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년 프로야구 KBO리그 개막전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1회말 2사 2루. 키움 박병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키움히어로즈가 2021년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키움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 개막전에서 선발 에릭 요키시의 호투에 힘입어 삼성라이온즈를 6-1로 눌렀다.

이로써 키움인 2018년부터 개막전 4연숭 행진을 이어갔다. 역대 개막전 전적은 8승 5패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부터 키움 지휘봉을 잡은 홍원기 감독도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반면 지난 2년 연속 개막전에서 영봉패를 당했던 삼성은 이날도 1득점에 그치면서 개막전 3연패를 기록했다. 개막전 통산 성적은 20승 19패가 됐다.

이날 개막전 승리의 일등공신은 요키시였다. 이날 선발로 나선 요키시는 7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리를 맛봤다. 2019년 13승, 지난해 12승을 기록하며 요키시는 이번 시즌도 개막전부터 위력적인 공을 뿌리면서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타선도 1회부터 불을 뿜었다. 1회말 선두타자 이용규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KBO리그 시즌 1호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2사 2루 찬스에서 박병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박병호는 올 시즌 1호 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키움은 5회말 추가점을 뽑았다. 1사 1루 상황에서 송우현의 빗맞은 중전안타 때 유격수 이학주가 송구를 머뭇거리는 사이 주자 김혜성이 홈까지 파고들어 득점에 성공했다. 6회말에는 이정후의 중전 안타, 박병호의 좌월 2루타, 김혜성의 고의 볼넷으로 잡은 2사 만루에서 박동원이 밀어내기 볼넷과 송우현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3점을 뽑아 멀찍이 달아났다.

한화이글스 레전드 송진우 전 코치의 아들인 송우현은 이날 9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6차례 타석에 들어서 안타가 없었지만 이날 프로 첫 안타 포함,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삼성이 7회초 2사 1, 2루에서 이원석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키움은 7회말 곧바로 서건창의 좌측 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로 다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삼성은 안타를 치고도 타구를 착각해 타자와 주자가 모두 아웃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6회초 무사 1루에서 이학주가 친 타구가 펜스를 맞고 키움 좌익수 이용규의 글러브에 들어갔다. 심판도 안타를 선언했지만 정작 주자 김헌곤은 타구가 직접 잡힌 줄 알고 1루로 귀루하다가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역시 잡힌 줄 알고 멍하니 서 있던 이학주도 주루 포기에 의한 아웃 처리됐다.

지난 시즌 15승(7패)을 거두고 재계약에 성공한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5⅔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았지만 7피안타 5실점(4자책점) 해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삼성은 단 6안타 빈공에 허덕였다.

유격수 이학주는 5회말 시즌 1호 실책을 범한데 이어 6회말에는 1호 주루사를 기록했다. 구자욱은 4회초 시즌 1호 병살타를 쳤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KIA-두산(서울 잠실구장), 롯데-SSG (인천SSG랜더스필드), 한화-kt(수원케이티위즈파크), LG-NC(창원NC파크) 경기는 모두 우천으로 취소됐다. 이날 유일하게 경기가 열린 고척스카이돔에는 전체 관중석 수용 규모의 10%인 1665명의 관중이 들어와 야구를 직접 관전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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