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우 아들' 키움 송우현, 개막전서 1군 첫 안타·타점 맹활약

나연준 기자 2021. 4. 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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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송우현이 1군에서 첫 안타와 타점을 기록하는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송우현은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에 9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송우현은 2021시즌 첫 경기부터 선발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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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맞은 타구가 안타가 되면서 자신있게"
키움 히어로즈 송우현이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 뉴스1

(고척=뉴스1) 나연준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송우현이 1군에서 첫 안타와 타점을 기록하는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송우현은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에 9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팀은 6-1로 승리, 기분 좋게 2021시즌을 시작했다.

송우현은 지난 2015 2차 6라운드 58순위로 키움(당시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한화 이글스의 전설 송진우의 아들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송우현은 2020년 마침내 1군에 데뷔했다. 14경기를 뛰며 2볼넷 1사구 4삼진 3득점을 기록했지만 안타(12타수 무안타)는 없었다.

송우현은 2021시즌 첫 경기부터 선발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부상 선수가 많은 탓에 얻은 선발 기회였지만 송우현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3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던 송우현은 5회말 1사 1루에서 2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삼성 선발 뷰캐넌의 초구를 노렸지만 타구는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로 높이 떴다. 그런데 공이 두 선수 사이에 뚝 떨어지면서 2루타로 기록됐다. 안타 이후 상대의 실책이 나오며 키움은 2점 차로 달아날 수 있었다.

송우현에게는 이어진 6회말 다시 한번 찬스가 찾아왔다. 팀이 3-0으로 앞선 가운데 2사 만루였다. 적시타를 때린다면 삼성의 기세를 완전히 꺾을 수 있는 기회였다. 송우현은 침착하게 중전안타를 때려 2타점을 기록, 팀에 5-0 리드를 안겼다.

송우현은 경기 후 "작년에 처음 1군에 올라왔을 때보다는 편했는데 긴장도 했다. 2번째 타석에서 타구가 떠서 아쉬웠는데 안타가 되면서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며 "빗맞은 타구가 안타가 되면서 됐다 싶었다. 그다음부터 자신 있게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우현의 활약은 시범경기부터 예고됐다. 시범경기에서 7경기에 출전해 타율 0.471(17타수 8안타)로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송우현은 "타석에 들어가면 힘이 많이 들어가고 확신도 없었다. 코치님들께서 경기에서 어떻게 하라고 알져 주신 대로 하니 괜찮아진 것 같다"고 코칭스태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송우현은 "경기에 나가면 열심히 하고 실수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하겠다. 최대한 1군에 오래 붙어있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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