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에서 온도차이 만든 DB, 홈 마지막 경기에서 선두 KCC 격파

김용호 2021. 4. 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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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가 홈팬들에게 끝까지 승리를 선물했다.

원주 DB는 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정규리그 홈 최종전에서 93-73으로 승리했다.

상대적으로 KCC의 외곽은 차갑게 식으며 DB가 22-12로 1쿼터를 앞서나갔다.

KCC가 거리를 좁히려하자 DB는 허웅과 김태홍이 외곽포를 적중시키며 이를 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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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DB가 홈팬들에게 끝까지 승리를 선물했다.

원주 DB는 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정규리그 홈 최종전에서 93-73으로 승리했다. 리그 3연승 및 홈 5연승을 달린 DB는 서울 SK를 제치고 8위에 올랐다. 이미 1위를 확정지은 KCC는 리그 2연승에서 한 차례 제동이 걸렸다.

얀테 메이튼(22득점 11리바운드 3블록)과 허웅(19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원투펀치가 된 가운데 DB는 이날 14개의 3점슛을 꽂으며 화끈한 공격농구를 선사했다. KCC는 라건아가 더블더블(12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외곽의 침묵, 그리고 리바운드에서 소폭 밀리며 패배를 안았다.

경기 초반 DB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허웅의 자유투로 출발을 알린 DB는 두경민에 이어 메이튼이 연속 득점에 성공, 7-0의 리드를 잡았다. 3분 동안 야투가 모두 빗나간 KCC는 이정현이 자유투로 침묵을 깼지만, 리바운드 열세에 추격이 쉽지 않았다. 그 사이 DB는 3점슛까지 터지기 시작하며 격차를 벌렸다. 상대적으로 KCC의 외곽은 차갑게 식으며 DB가 22-12로 1쿼터를 앞서나갔다.

2쿼터에도 DB의 리드는 계속됐다. 이용우와 김훈이 외곽포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추격자 입장이 된 KCC는 헤인즈가 팀을 이끌었지만, 상대적으로 국내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그 사이 DB는 정준원과 배강률이 득점, 이준희도 3점슛 두 방을 터뜨렸다. 결국 전반도 DB가 꾸준히 공세를 이어가 리드(46-35)를 지켰다.

후반 양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3쿼터에 DB는 국내선수들이 고르게 득점하며 리드를 지켰다. KCC는 라건아를 중심으로 추격했지만, 3쿼터 중반을 넘어가는 시점까지 유병훈과 송창용이 한 차례씩 득점한 것 외에 확실한 공격 루트가 없었다.

3쿼터 후반 KCC가 송교창과 라건아의 높이를 이용해 한 자릿수 점수차(52-61)를 만들었지만, 이 마저도 허웅의 3점슛에 흐름이 끊기고 말았다.

64-52로 여전히 DB가 앞서며 시작된 4쿼터. KCC의 추격도 끈질겼다. 쿼터 초반 송교창이 홀로 9점을 몰아치며 희망을 살리려 했다. 하지만, 경기 내내 유지된 외곽의 온도차는 4쿼터에도 여전했다. KCC가 거리를 좁히려하자 DB는 허웅과 김태홍이 외곽포를 적중시키며 이를 뿌리쳤다. 이용우도 한 차례 더 외곽에 힘을 더했다.

4쿼터 중반을 넘어서도 이변은 없었다. 허웅의 3점슛이 재차 터졌고, 정준원까지 외곽포 대열에 합류하면서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KCC가 승패를 뒤바꾸기엔 이제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DB가 남은 시간을 흘러보내며 안방에서 마지막까지 승전보를 전했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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