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박진홍, 서로 '조카' 언급하며 법정 공방 예고 [종합]
[스포츠경향]
방송인 박수홍이 고소를 예고했고 친형 측은 적극 대응하겠다고 알리면서 서로 조카(딸)을 언급해 시선이 쏠렸다.
스타뉴스에 따르면 박수홍 친형 메디아붐엔터테인먼트 박진홍 대표 측은 3일 “회계에 문제가 있다면 법으로 해결하면 된다”며 “더 이상 허위사실로 가족을 괴롭히는 것에 대해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박수홍은 박진홍 대표에 대해 고소를 예고한 상태다.
박수홍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는 이날 “박수홍은 대화로 원만한 해결 의지가 없는 걸로 판단해 5일 정식 고소 절차 등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착수할 것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초 나오겠다고 했던 형이 ‘딸이 아프다’며 나오지 않겠다고 해서 박수홍도 나오지 않게 된 것”이라며 “납득할 수 없는 회계 처리에 대해 ‘소명 요청’을 번번히 묵살하고 아직까지 자료를 제시 못하고 있는 쪽은 친형 측”이라고 했다.
박수홍 측이 ‘조카딸’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박진홍 대표 측 또한 자신의 딸을 언급했다.
스타뉴스에 따르면 박진홍 대표 측은 “입시 준비에 정신 없는 고2 딸에게 허위 사실로 주변 친구들에게 외면을 당한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로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못하게 한 사람에 대해 법적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박수홍 조카(박진홍 대표 딸) A양이 평소 명품을 치장하고 인스타그램에 이를 올렸다는 소문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돌았다.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달 31일 A양과 제보자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라며 내용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A양은 ‘너의 집안 그냥 다 삼촌(박수홍)이 먹여 살리는 줄 알았는데’란 말을 듣자 “절대 아니다. 한 푼도 안 받는다”고 답했다. ‘부모가 망하면 네가 돈 벌어야 할 수도 있다’는 질문에 A양은 “나 돈 안 벌어도 된다. 우리집 돈 많아 걱정 안 해도 된다”며 “사기 친 것 없고 훔친 것도 없다”고 했다.
앞서 박수홍은 세간에 돌던 친형의 횡령설을 인정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반려묘 ‘다홍이’ 인스타그램에 “전 소속사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고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 명의로 운영돼 온 것 또한 사실”이라며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에 친형 측의 반박 입장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되면서 진실공방은 결국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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