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사전투표, 누가 유리할까.."샤이진보 결집" VS "정권심판 표출"

김미경 2021. 4. 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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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 사전투표율이 지난 지방선거 수준보다 높은 20% 초중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야가 서로 자신들에 유리한 평가를 내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 표심을 숨겨 온 이른바 '샤이 진보'들이 사전투표장으로 향했다고 우세를 점치고 있는 반면에, 야당인 국민의힘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 온 20~30대 젊은층이 대거 정권심판을 위해 투표소로 향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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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연합뉴스

4·7 재보선 사전투표율이 지난 지방선거 수준보다 높은 20% 초중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야가 서로 자신들에 유리한 평가를 내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 표심을 숨겨 온 이른바 '샤이 진보'들이 사전투표장으로 향했다고 우세를 점치고 있는 반면에, 야당인 국민의힘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 온 20~30대 젊은층이 대거 정권심판을 위해 투표소로 향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말 유세에 나선 여야 후보들도 높은 사전투표율이 자신들에 유리하다고 엇갈린 분석을 내놨다.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3일 유세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오는 데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과거 선거에서도 표심을 드러내지 않는 이른바 샤이진보층이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한 만큼, 이번에도 높은 사전투표율이 민주당 우위로 이어질 것이란 해석이다.

반면, 오세훈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에 경고 메시지를 주기 위해 투표소에 나오시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점쳤다. 특히 공정가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0~30대가 대거 사전투표에 참여하면서 판세가 이미 국민의힘 쪽으로 기울었다는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양 진영의 지지층 결집으로 투표율이 과거 지방선거 보다 높아진 것으로 풀이했다. 다만, 이전까지의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할 때, 정권 심판론을 앞세운 오 후보쪽에 더 무게중심이 실릴 수 밖에 없다는 시각이다. 특히 부동산 폭등, LH 땅투기, 공정 이슈가 지속되면서, 20~30대 젊은층의 표심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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