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코로나 봉쇄로 영양실조 아동 9만5천명 치료 못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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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국내외 이동을 막으면서 10만 명에 가까운 영양실조 아동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것이라는 구호단체의 지적이 나왔다.
한 구호단체는 "코로나19 제한으로 아동과 임신부, 수유부 약 44만명이 미량영양제를 받지 못하고, 심각한 영양실조 아동 9만5천명에게 필요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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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국내외 이동을 막으면서 10만 명에 가까운 영양실조 아동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것이라는 구호단체의 지적이 나왔다.
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의 11개 구호단체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단체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경봉쇄와 국내 여행 금지로 대부분의 지원 물량이 목표 지점에 도달하지 못해 왔다고 답했다.
한 구호단체는 "코로나19 제한으로 아동과 임신부, 수유부 약 44만명이 미량영양제를 받지 못하고, 심각한 영양실조 아동 9만5천명에게 필요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10만1천명의 미취학 아동을 위한 영양 강화식품도 전달되지 않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 단체는 필수 의약품과 영양 보충제, 수질 정화제 등의 통관이 국경 지역에서 4개월간 지연됐다며 "이동 제한은 심각한 영양실조나 결핵 등 만성질환으로 의료적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걱정거리"라고 덧붙였다.
다른 단체는 "2020년 1월부터 국제단체의 (구호) 진행과 감시 활동이 제한됐다"며 "6만7천명분의 식량안보와 농업, 음수, 위생 활동이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문가패널은 2020년 5월부터 10월까지 38개 단체를 상대로 설문 조사했으며 11개 단체의 답변을 받아 보고서에 이를 반영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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