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인터뷰] 홍명보 감독, "한·일전 대거 차출로 인해 경기 준비 어려웠다"

신동훈 기자 2021. 4. 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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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대거 차출로 인해 울산현대에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 밝혔다.

선수 시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36경기를 소화한 홍 감독은 "경험적으로 봤을 때 정신적으로 힘들 것이다. 극복할 필요가 있다. 모두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로해 100%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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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성남] 신동훈 기자=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대거 차출로 인해 울산현대에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 밝혔다. 

울산현대는 3일 오후 4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를 치른다. 울산과 성남은 모두 승점 11점이지만, 울산(11득점)이 더 많은 골을 넣어 성남(5득점)보다 높은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울산은 조현우, 불투이스, 김기희, 홍철, 김태환, 신형민, 윤빛가람, 김성준, 강윤구, 김민준, 김지현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수혁, 설영우, 이동경, 원두재, 바코, 이동준, 힌터제어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울산은 성남전 준비에 어려움이 있었다. A대표팀에 7명이나 차출됐기 때문이다. 골키퍼 조현우를 시작으로 좌우 풀백 홍철과 김태환, 미드필더 원두재와 이동경, 공격수 이동준, 김인성까지 출혈이 극심했다. 이들은 일본원정 후 자가격리를 가졌고 파주 트레이닝센터에서 2일 낮 12시 격리가 해제됐다. 여기에 설영우, 김태현도 올림픽 대표팀에 갔다 왔다.

홍명보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어제 격리 해제된 선수들과 차 한 잔 먹으면서 미팅을 가졌다. 어떻게 준비했고 컨디션은 좋은가에 대해서 물어봤다. 대표팀에 다녀왔다고 해서 마냥 휴식을 줄 수 없는 상황이다.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으로 준비했고 선발을 구성했다. 홍철 같은 경우는 가기 전에 우려가 컸지만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치르고 와 오히려 더 몸이 올라온 것 같다"고 전했다.

한·일전에 관한 언급도 있었다. 한국 대표팀은 일본 대표팀에 0-3으로 치욕스러운 패배를 당했다. 경기력, 성적을 봤을 때 최악의 한·일전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선수 시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36경기를 소화한 홍 감독은 "경험적으로 봤을 때 정신적으로 힘들 것이다. 극복할 필요가 있다. 모두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로해 100%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울산은 격리 문제로 사실상 2주동안 호흡을 맞출 시간이 없었다. 전술 훈련도 하기 어려웠다. 홍 감독은 "훈련을 하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그동안 발을 맞춰왔던 선수들을 위주로 선발을 꾸렸다. 포괄적인 변화보다 잘해왔던 것들을 강화하며 성남전에 나설 것이다. 힌터제어 같은 경우는 주니오에 비해 아쉬움이 있다. 더 발전할 필요가 있고 서로 소통을 통해 개선점을 찾으려고 한다. 김지현이 복귀해 힘이 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2002년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함께 썼던 성남 김남일 감독을 추켜 세웠다. 홍 감독은 "지난 해 어려움도 있었지만 잘 극복해 더욱 성숙해진 것 같다. 감독이 해야 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모습이다. 지금까지 잘해왔으니 앞으로도 훌륭히 감독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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