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외교장관, 中서 회담..왕이, 美 겨냥 "다자주의 함께 지킬 것"(종합)

손덕호 기자 2021. 4. 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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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한중간 전략적 소통은 중요하며 매우 적기에 이뤄졌다"정의용 "한중 한반도 비핵화 공동 목표중국 적극 역할 기대"미국과 중국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3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중국에서 만나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열었다.

왕 부장은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개방과 포용을 주장하며 협력과 호혜 상생을 견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한중간 전략적 소통은 중요하며 매우 적기에 이뤄졌다"고 운을 뗀 왕 부장은 "한국과 함께 대화 방식으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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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한중간 전략적 소통은 중요하며 매우 적기에 이뤄졌다"
정의용 "한중 한반도 비핵화 공동 목표…중국 적극 역할 기대"

미국과 중국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3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중국에서 만나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열었다. 왕 부장은 미국을 겨냥한 듯 "우리는 함께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 형세를 수호할 것"이라면서 "국제법에 기반에 국제 질서를 유지하고 다자주의를 함께 지키며 공동의 이익을 확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3일 중국 샤먼 하이웨호텔에서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시작하기 전에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이날 오후 중국 푸젠(福建)성 샤먼(廈門) 하이웨호텔에서 열렸다. 왕 부장은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개방과 포용을 주장하며 협력과 호혜 상생을 견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중간 전략적 소통은 중요하며 매우 적기에 이뤄졌다"고 운을 뗀 왕 부장은 "한국과 함께 대화 방식으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중은 지역의 중요한 나라로 전략적 협력 동반자"라며 "지역 평화와 안정에 비슷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했다.

정 장관은 "한중 양국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책 그리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중국 정부가 우리의 이런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해준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한반도 정세의 안정된 관리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실질적으로 진전될 수 있도록 중국 정부가 계속 적극적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한중 외교장관 회담이 열린 샤먼은 영국과 아편전쟁으로 개항을 한 항구다. 샤먼은 대만 영토인 진먼(金門)섬과 최단거리로 1.8㎞ 떨어져 있다. 1958년에는 중국과 대만이 포격전을 벌이기도 했다.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중 외교장관회담이 샤먼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한중 외교장관 회담이 열리기 몇 시간 전인 2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 인근 해군사관학교에서는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기타무라 시게루(北村滋) 일본 국가안보국장이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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