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과학]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무게, 생각보다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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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1테라바이트(TB·1TB는 1000GB)의 무게는 어떤 방법으로 계산해도 티끌 하나보다도 가볍다.
바이러스 입자 1개의 무게는 약 1fg(펨토그램·1fg은 1000조분의 1g)이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처럼 대유행이 시작되면 그 수는 엄청나게 증가한다.
이 결과를 3월 17일 현재 전 세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 1억 2000만 명에 대입하면 바이러스 입자 무게의 총합은 0.12~12kg이라는 결과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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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1테라바이트(TB·1TB는 1000GB)의 무게는 어떤 방법으로 계산해도 티끌 하나보다도 가볍다. 하지만 데이터가 우리 세상에 미치는 영향은 무궁무진하다. 이런 관점에서 정말 가볍지만, 우리 삶에 큰 영향을 주는 존재가 또 있다. 바로 바이러스다.
바이러스 입자 1개의 무게는 약 1fg(펨토그램·1fg은 1000조분의 1g)이다. 데이터만큼은 아니지만, 쉽게 무시할 수 있는 정도의 무게에 불과하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처럼 대유행이 시작되면 그 수는 엄청나게 증가한다. 그렇다면 전 세계에 퍼진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
이 질문의 답은 미국과 이스라엘 공동연구팀이 연구를 통해 제시했다. 코로나19 환자의 몸에는 약 10억~1000억 개의 바이러스 입자가 존재한다. 이를 무게로 환산하면 1~100μg이다. 연구결과는 지난해 11월 17일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공개됐다.
이 결과를 3월 17일 현재 전 세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 1억 2000만 명에 대입하면 바이러스 입자 무게의 총합은 0.12~12kg이라는 결과가 나온다. 전 세계인을 1년 넘게 괴롭히고 있는 대상의 무게 치고는 작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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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기자 alwaysa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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