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봄 배구' OK금융그룹 "너무 마음 비워서, 2세트보다 졸았죠"

김용일 2021. 4. 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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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마음을 비웠는지 2세트 땐 잠깐 졸았죠."

극적으로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PS) 막차를 탄 OK금융그룹의 조재성은 이렇게 웃으며 말했다.

조재성은 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마음을 비우고 어제 경기를 봤다. 너무 비웠는지 2세트 땐 잠깐 졸았다"며 "경기가 끝난 뒤엔 마음을 다잡았다. '한 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준플레이오프(PO)를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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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너무 마음을 비웠는지 2세트 땐 잠깐 졸았죠.”

극적으로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PS) 막차를 탄 OK금융그룹의 조재성은 이렇게 웃으며 말했다.

조재성은 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마음을 비우고 어제 경기를 봤다. 너무 비웠는지 2세트 땐 잠깐 졸았다”며 “경기가 끝난 뒤엔 마음을 다잡았다. ‘한 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준플레이오프(PO)를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규리그 4위 OK금융그룹은 5위 한국전력이 2일 우리카드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져 준PO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전력과 승점 타이지만, 1승을 더 거두면서 4위를 지켰고 ‘봄 배구’에 진출했다.

선수 대부분 마음을 비우고 경기를 지켜봤는데 극적으로 봄 배구 진출이 확정되자 한껏 고무된 분위기였다. 미디어데이에 함께 참석한 진상헌도 “마음을 비우고 봤는데, 경기 후 다시 각오를 다지게 되더라”고 말했다.

제공 | 한국배구연맹

석진욱 감독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어제 경기를) 편하게 봤다. 올 시즌 우리 팀에 여러 일이 있었던 만큼 부담을 느끼지 않으려고 했다”며 “오늘 오전 팀 미팅을 통해 선수들에게 부담 느끼지 말고 준PO 준비하자고 했다”고 강조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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