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배구 첫 판에서 만난 KB·OK "우리가 올라갔으면"

권혁진 2021. 4. 3. 14: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0년 만의 봄 배구를 앞둔 KB손해보험과 5년 만에 초대를 받은 OK금융그룹 중 한 팀은 단 한 경기로 도전을 멈춰야 한다.

양 팀 사령탑은 서로를 넘어 좀 더 긴 봄을 즐기고 싶어한다.

이경수 감독대행은 중도 사임한 이상열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넘겨 받은 뒤 안정적인 운영으로 팀을 3위에 올려뒀다.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를 준비 중인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두 팀이 치열한 승부로 힘을 빼길 희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열린 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로베르토 산틸리(왼쪽부터) 대한항공 감독,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이경수 KB손해보험 감독대행,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이 우승컵을 앞에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4.03.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10년 만의 봄 배구를 앞둔 KB손해보험과 5년 만에 초대를 받은 OK금융그룹 중 한 팀은 단 한 경기로 도전을 멈춰야 한다. 양 팀 사령탑은 서로를 넘어 좀 더 긴 봄을 즐기고 싶어한다.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은 3일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부담감을 이기는 것이 가장 큰 숙제"라고 말했다.

OK금융그룹은 4위로 포스트시즌의 막차를 탔다. 1일 대한항공전에서 맥없이 무너져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경쟁자 한국전력이 2일 우리카드와의 최종전에서 패배를 당해 극적으로 4위를 차지했다.

석 감독은 "4위이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에 만족한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 "단기전은 모른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부담주지 않으면서 최대한 즐기며 마무리 하겠다"고 전했다.

이경수 감독대행은 중도 사임한 이상열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넘겨 받은 뒤 안정적인 운영으로 팀을 3위에 올려뒀다.

이 감독대행은 "어느 때보다 힘든 시즌이었다. 코로나19도 있었고, 감독님 문제도 있었다. 모두가 힘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은 4일 오후 7시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준플레이오프를 갖는다. 이기는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단판승부다.

"케이타는 매우 잘 있다"면서 기대감을 내비친 이 감독대행은 "세터 황택의가 부상으로 내일 빠지는데 최익제가 미쳐줬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열린 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1.04.03. dahora83@newsis.com

이에 질세라 석 감독도 "선임들이 좀 미쳐줬으면 한다. 선임들이 신나서 뛰어다니면 후배들이 따라서 잘 할 것"이라고 응원했다.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를 준비 중인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두 팀이 치열한 승부로 힘을 빼길 희망했다.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대한항공을 넘어 트로피를 차지하겠다는 야망도 드러냈다.

신 감독은 "두 팀 중 어느 팀이 올라오는지 신경 쓰고 싶지 않다. 세트스코어 3-2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

신 감독은 또 "욕심이 있다면 우리가 챔프전에 올라 도전해보고 싶다. 재미있는 경기를 해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느긋하게 챔프전 상대를 기다리는 대한항공 산틸리 감독은 구단 역사상 한 차례도 없는 통합 우승을 위해 철저한 준비에 임할 생각이다.

산틸리 감독은 "정규리그를 굉장히 잘했다. 모든 선수가 자랑스럽다"면서 "모두가 우승하고 싶어서 이곳에 왔다. 포인트는 앞으로 어떻게 준비하느냐다. 정신적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