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美대통령 "야구를 보이콧하라" 외친 이유

이석무 2021. 4. 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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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의 올스타전 개최지 박탈 결정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야구를 보지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공식 성명을 통해 "야구는 이미 엄청난 수의 팬을 잃고 있으며 이제 그들은 급진적 좌파 민주당원을 두려워 해 애틀랜타(올스타전 개최지)를 떠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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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야구를 보이콧하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의 올스타전 개최지 박탈 결정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야구를 보지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공식 성명을 통해 “야구는 이미 엄청난 수의 팬을 잃고 있으며 이제 그들은 급진적 좌파 민주당원을 두려워 해 애틀랜타(올스타전 개최지)를 떠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야구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방해하는 모든 기업들을 보이콧하라. 듣고있나 코카콜라, 델타, 그리고 모두들!”이라고 덧붙였다.

MLB 사무국의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3일 성명을 통해 “각 구단, 전·현직 선수, MLB 선수노조 등과 협의를 거쳐 애틀랜타의 올스타전, 신인드래프트 개최권을 박탈했다”며 “이번 결정은 스포츠로서의 우리의 가치를 입증할 최선의 방법이었다”고 밝혔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또한 “메이저리그는 모든 미국민의 투표권을 지지하고, 투표 제한행위에 반대한다”며 “메이저리그는 프로스포츠 리그로는 최초로 지난해에 초당파 시민 단체에 참가해 모든 이가 미국 사회를 형성하는 데 참여하도록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조지아주는 지난달 말 공화당 주도로 주 의회에서 우편으로 부재자투표 시 신분 증명 강화, 부재자투표 신청 기한 단축 등을 담은 법안을 가결했다. 공화당 소속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도 서명을 마쳤다.

아울러 이번 법안에는 투표를 하려고 줄을 선 이들에게 음식과 물을 나눠주면 처벌하는 조항도 포함돼있다. 이 법안이 통과되자 흑인 등 유색인종의 투표권을 제한하는 악법이라는 비난이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스포츠전문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오늘날의 프로선수들은 엄청나게 책임감 있게 행동한다고 본다”며 “나는 그들이 그렇게 하는 것을 강력하게 지지한다”며 MLB 사무국 결정에 박수를 보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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