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아데토쿤보 47득점' 밀워키, 포틀랜드 꺾고 2연승 달려

김동현 2021. 4. 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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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동현 인터넷기자] 시즌하이 47득점을 올린 아데토쿤보를 앞세운 밀워키가 포틀랜드를 상대로 2연승을 달렸다.

밀워키 벅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 127-109로 승리했다. 밀워키는 3연패 이후 2연승을 달리며 31승 째(17패)를 안았다. 동시에, 2018년 11월 21일 경기부터 이날 경기까지 포틀랜드를 상대로 5연승을 기록했다.

반면, 최근 4연승으로 순항중이던 포틀랜드는 패배를 기록하며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경기 직전 29승 18패로 서부 6위에 위치하고 있던 포틀랜드는 이날 경기 승리 시 30승 18패로 공동 4위를 기록하고 있던 LA 레이커스와 덴버 너게츠와 순위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이날 '그리스 괴수'라는 별명에 걸맞는 괴물같은 활약을 선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시즌하이 기록인 47득점과 함께 12리바운드 1스틸 3블록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특히, 3개의 3점슛 미스를 제외한 18개의 야투에서 100%의 성공률을 자랑했다. 크리스 미들턴(20득점, 8어시스트, 3스틸)과 즈루 할리데이(22득점, 10어시스트, 2스틸)도 경기 조율과 좋은 수비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포틀랜드는 릴라드가 3점슛 5개(5/10)를 기록하는 등 32득점, 5어시스트, 3스틸, 1블록으로 분전했지만, CJ 맥컬럼(43.8%), 노먼 파웰(33.3%), 카멜로 앤써니(16.7%) 등 릴라드를 제외한 주축 선수들의 야투가 침묵하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는 상대적으로 높은 야투성공률을 기록한 밀워키가 우위를 가져갔다(58.3%-21.7%). 포틀랜드의 로버트 코빙턴이 연속 3점슛으로 분위기를 가져갈 듯 보였다. 하나 미들턴이 포스트업에서 이어지는 중거리슛으로 곧바로 반격하더니, 할리데이도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어 아데토쿤보의 골밑 폭격이 펼쳐졌다. 돌파로 얻어낸 자유투로 첫 득점을 신고한 아데토쿤보는 레이업 뿐만 아니라, 중거리슛도 몇 차레 성공시키는 등 순식간에 11득점을 몰아쳤다.

포틀랜드는 맥컬럼이 1쿼터 무득점에 그친 동안 릴라드가 시그니처 장거리 3점슛 두 방을 포함, 13득점을 올리며 반격에 나섰다. 하나 밀워키는 선수들간의 좋은 볼 움직임을 통해 쉬운 공격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달아났고, 34-21로 13점의 리드를 가져갔다.

2쿼터에는 포틀랜드가 외곽포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쿼터 시작 후 2분 30초 동안 맥컬럼이 3점슛 1개를 포함 5득점, 파웰이 백투백 3점슛으로 11득점을 몰아치며 순식간에 7점차로 추격했다(32-39). 밀워키는 1쿼터에 이어 아데토쿤보가 공격 선봉장으로 나섰다. 2쿼터에도 자유투로 첫 득점을 올리더니, 돌파 득점으로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그리고는 단테 디빈첸조의 아울렛 패스를 받아 호쾌한 속공 덩크까지 터뜨리며 경기를 다시 두 자릿수로 벌렸다(45-34).

포틀랜드도 외곽 득점으로 추격을 이어갔다. 맥컬럼의 자유투 득점으로 10점차를 만든 후 파웰의 돌파 득점으로 한 자리까지 격차를 좁혔다. 이어 릴라드가 3점슛과 레이업으로 박차를 가하더니, 코빙턴의 연속 3점슛까지 들어갔다. 밀워키도 아데토쿤보가 득점 행진을 이어갔지만, 쿼터 막판 맥컬럼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포틀랜드가 53-60까지 따라붙었다.

전반 내내 뜨거웠던 아데토쿤보의 화력은 3쿼터에도 식을줄 몰랐다. 쿼터 초반 앨리웁 레이업과 중거리슛을 모두 앤드원 득점까지 연결시키며 계속해서 득점을 쌓더니, 쿼터 중반에는 맥컬럼의 레이업을 블록한 뒤 속공 덩크까지 터뜨렸다. 릴라드도 컷인 레이업으로 팀의 3쿼터 첫 득점을 올린 후, 연이어 백투백 3점슛까지 넣으며 8득점을 몰아쳤다. 그 뒤로도 팀의 대부분의 득점을 릴라드가 책임졌지만, 앤써니가 와이드 오픈 3점슛을 여러번 놓치면서 추격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그 사이 밀워키는 할리데이, 브린 포브스, 디비첸조, 브룩 로페즈 등 여러 선수들이 번갈아 득점을 올리며 격차를 벌려나갔다. 결국 밀워키는 97-73으로 24점차까지 달아났다.

4쿼터 들어 다시 3점슛이 살아나며 포틀랜드가 추격의 불씨를 키웠다. 포틀랜드는 앤퍼니 사이먼스와 맥컬럼이 번갈아 3점슛을 넣으며 마지막 쿼터를 열었다. 이어 맥컬럼이 플로터 득점을 올린 후, 너키치의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코빙턴과 앤써니가 3점슛을 넣으며 추격을 이어갔다. 밀워키는 미들턴이 중거리슛과 3점슛으로, 아데토쿤보가 림어택으로 계속해서 포틀랜드의 추격을 떨쳐냈다.

이에 포틀랜드는 앤써니와 코빙턴이 다시 한번 3점슛을 번갈아 성공시키며 바짝 쫓았다. 하나, 밀워키는 아데토쿤보가 중거리슛과 풋백 득점으로 앤드원을 만들어내며 포틀랜드의 추격 의지를 가차없이 끊어냈다. 결국 3분 40초 정도를 남기고 포틀랜드는 주축 선수들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이며 백기를 들었고, 밀워키가 127-109로 승리를 거뒀다.

4일, 포틀랜드는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와, 밀워키는 새크라멘토 킹스와 경기를 갖는다.

#사진_ AP/연합뉴스

점프볼/김동현 인터넷기자 don82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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