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어보'를 통해서 본 흑백의 미학 [★날선무비]

김미화 기자 2021. 4. 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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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자산어보'가 영화적 재미와 의미는 물론 흑백영화의 아름다움까지 전하며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설경구 분)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변요한 분)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또한 설경구, 변요한, 이정은 등 주연 배우는 물론 잠깐 나오는 특별출연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가 단조로울 수 있는 흑백 영화를 채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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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미화 기자]
/사진='자산어보'

영화 '자산어보'가 영화적 재미와 의미는 물론 흑백영화의 아름다움까지 전하며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설경구 분)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변요한 분)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준익 감독은 '동주' 이후 다시 흑백 영화로 관객을 찾았다. 흑백으로 듣는 사극 이야기라, 어쩐지 고루하고 어렵지 않을까 미리 선입견을 가졌다면 오산이다. '자산어보'에는 흑백의 바다, 흑백의 산, 검은색과 흰색만이 만들어낸 화면이 전하는 아름다움과 편안함이 있다.

흑산도에서 펼쳐지는 정약전과 창대의 이야기를 어려운 사극이 아니라, 쉽고 아름다운 수묵화로 만든 것은 오롯이 이준익 감독의 내공이다. 영화의 기본인 스토리가 탄탄하고, 역사적 인물이 살아간 삶 속에 허구와 영화적 재미를 적절히 녹여냈다.

/사진='자산어보'

또한 설경구, 변요한, 이정은 등 주연 배우는 물론 잠깐 나오는 특별출연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가 단조로울 수 있는 흑백 영화를 채색한다. 웅장하고 수려한 바다를 흑백으로 보노라면, 그 속에서 오로지 얼굴 표정과 목소리로 연기를 표현하는 배우들을 지켜 보자면 이 영화의 묵직함이 그대로 와 닿는다. 물론 지금 같은 시국, 파란색의 흑산도 바다가 그립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깊이를 알 수 없는 그 까만 바다에서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감동이 있다.

컬러 영화가 나온 후, 한국 상업영화에서 사극을 흑백영화로 찍는 도전을 한 것은 이준익 감독이 처음이다. 이준익 감독의 내공과 배우들의 수려한 연기 덕분에 한편의 움직이는 수묵화를 극장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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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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