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병·쇠파이프 오갔던 사랑제일교회 철거 현장.. 경찰, 관계자 30여명 검찰 송치
지난해 11월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를 법원이 강제 철거하는 과정에서 폭력 사태가 일어났다. 경찰은 4개월만에 이 사건 수사를 마무리하고 피의자들을 검찰에 넘겼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사랑제일교회 목사, 신도, 유튜버 등 10여명과 법원 측 용역 10여명을 2일 검찰에 불구속 상태로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교회 측 관계자들은 특수공무집행방해와 화염병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말에도 교회 신도 3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었다. 용역 측에는 특수폭행 혐의가 적용됐다.
사랑제일교회는 성북구 장위10구역 중심에 있다. 이 구역은 재개발이 진행 중이지만, 사랑제일교회는 서울시가 산정한 보상금이 너무 적다는 이유로 재개발 철거에 반발해 왔다. 장위10구역은 서울북부지법에 교회를 상대로 명도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5월 법원은 조합 측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법원은 지난해 6월 두 차례 명도집행(강제철거)을 시도했지만 교회 측 저항으로 실패했다.
법원은 지난해 11월 세 번째 명도집행을 시도했다. 서울북부지법 집행 인력 570여명이 철거에 나섰지만, 예배당을 지키던 신도 수십 명이 화염병을 던지거나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며 철거반 진입을 막았다. 결국 명도집행은 7시간 대치 끝에 중단됐다.
해당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교회 본관과 별관, 사택 등을 압수수색해 화염방사기와 가스통 등 인화물질을 발견했다. 교회 측은 “용역 직원들이 쇠파이프 등으로 교회를 지키는 신도를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교회 신도와 용역 직원들까지 총 30여명을 입건했고, 수사 끝에 이들을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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