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英엄마, 며칠 째 '생일파티' 즐긴 동안.. 20개월 딸 굶어죽어

김경아 2021. 4. 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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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생후 20개월짜리 딸을 집에 홀로 놔두고 수일 동안 집을 비워 결국 숨지게 해 재판에 넘겨진 엄마가 법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현지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영국 브라이턴에 사는 18세 버피 쿠디는 지난달 26일 법원에서 딸에 대한 과실치사 혐의를 시인했다.

쿠디는 2019년 12월 5일 집을 나서는 모습이 감시 카메라에 찍혔다.

엄마가 집을 비우고 파티에 참석한 사이 집에는 쿠디의 딸 에이샤가 홀로 남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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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 치사 혐의를 인정한 버피 쿠디와 그의 딸. (출처: 트위터 등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영국에서 생후 20개월짜리 딸을 집에 홀로 놔두고 수일 동안 집을 비워 결국 숨지게 해 재판에 넘겨진 엄마가 법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현지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영국 브라이턴에 사는 18세 버피 쿠디는 지난달 26일 법원에서 딸에 대한 과실치사 혐의를 시인했다. 쿠디는 2019년 12월 5일 집을 나서는 모습이 감시 카메라에 찍혔다.

이후 쿠디가 귀가한 때는 6일 뒤인 같은 달 11일이다. 이 기간 쿠디는 런던, 코번트리, 솔리헐 등을 방문했다. 방문한 곳 중 가장 먼 지역은 집에서 240km나 떨어져 있다. 쿠디가 전국을 돌아다닌 이유는 자신의 18세 생일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조사됐다.

엄마가 집을 비우고 파티에 참석한 사이 집에는 쿠디의 딸 에이샤가 홀로 남겨져 있었다. 그러나 쿠디가 귀가했을 때는 이미 에이샤는 숨진 뒤였다. 집에 돌아온 쿠디는 경찰에 '아기가 깨어나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경찰이 에이샤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에이샤는 굶주림과 탈수에 시달린 것으로 파악됐다. 공식 사인은 '방치'로 밝혀졌다.

법원의 형량 선고는 다음 달로 예정돼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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