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 현역 깎신' 주세혁, "선수가 제일 쉬워요"

서봉국 2021. 4. 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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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흔이 넘은 나이에도 아직도 녹색테이블을 호령하는 현역 스타가 있습니다.

'깎신', 수비 탁구의 마술사로 불리는 주세혁이 그 주인공인데요,

30년 이상 선수를 계속하는 비결이 뭔지, 서봉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 탁구 역사를 바꿔놓을 뻔 했던 2003년 파리세계선수권 남자단식 결승.

중국의 마린 등 강호들을 연파하며 우리 남자 선수 중 첫 세계챔피언에 도전했던 주세혁은, 그러나 오스트리아 쉴라거의 지능적인 플레이에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그 뒤로 거의 20년, 비슷한 또래 유승민이 협회장, 동기 최현진이 감독으로 변신했지만 80년생 41살 주세혁은 남녀 통틀어 최고령 현역입니다.

수명이 상대적으로 긴 커트 수비 전형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하루 딱 한 시간만 땀을 흘리며 흥미 위주로 접근하기 때문입니다.

[주세혁 / 한국마사회 선수 : 국가대표 부담감 이런 거 내려놓고 즐기면서 하니까 성적도 좋아지고 더 재미있습니다. 코칭스태프 해보니까 신경 쓸 거 많고 선수가 제일 편합니다.]

최근 탁구협회 미디어위원장에 선임되며 언론은 물론, 생활 체육 풀뿌리 탁구와도 접점을 넓혀가는 주세혁.

저변 확대를 위해 원포인트 레슨도 마다 않고 전국을 누비는데,

"빵 먹으면 어떡하지."

아마추어 랭킹 1위에게 11-0, '베이글 수모'를 안기며 '제빵사' 별명을 얻은 일화는 유명합니다.

[주세혁 / 한국마사회 선수 : 팬들께 사랑도 많이 받았고, 저도 그런 요청이 왔을 때 즐겁게 많이 다니고 있습니다. (동호인들과 치는 게) 저도 재미있습니다.]

마술 같은 수비 이후 강력한 드라이브 역습으로 지금도 외국리그에 초대될 만큼 국외에서 더 인기가 높은 주세혁.

영원한 '깎신'으로 남고 싶다는 주세혁의 탁구는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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