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집 한 채 무슨 죄인가"..강남 찾은 오세훈 '정권심판' 촉구

임재섭 2021. 4. 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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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사전투표 이틀째인 3일 서울 강남을 찾아 문재인 정부의 집값정책을 비판했다.

오 후보는 그동안 취약 지역인 서남권과 서북권 표심 공략에 집중했다면, 이날은 오전부터 보수 지지세가 강한 강남구, 서초구, 용산구를 돌며 텃밭 다지기에 나섰다.

오 후보는 지난 16대 총선에서 강남을 지역구 의원으로 정계 입문한 바 있어, 사실상 강남이 홈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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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후보가 3일 사전투표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전투표하는 오세훈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서울 광진구 자양3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2021.4.3 zjin@yna.co.kr (끝)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사전투표 이틀째인 3일 서울 강남을 찾아 문재인 정부의 집값정책을 비판했다. 오 후보는 그동안 취약 지역인 서남권과 서북권 표심 공략에 집중했다면, 이날은 오전부터 보수 지지세가 강한 강남구, 서초구, 용산구를 돌며 텃밭 다지기에 나섰다.

이날 아침 광진구 자양3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오 후보는 SRT가 출발하는 강남구 수서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안녕히 다녀오시라"고 인사했다.

오 후보는 지난 16대 총선에서 강남을 지역구 의원으로 정계 입문한 바 있어, 사실상 강남이 홈 무대다. 이날 강남을 찾은 오 후보는 "낯익은 얼굴도 보이고, 고향에 돌아온 느낌"이라고 친근함을 표시했다.

이날 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특히 오 후보는 "강남에 집 한 채 있는 사람이 무슨 나라의 죄인인가"라며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을 겨냥했다. 서울 강남, 서초 등 부자동네에서는 공시지가 인상에 따르는 종부세 폭탄으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 지역이다. 오 후보는 "공시지가가 올라가니 종부세, 건강보험료 모두가 올랐다. 투표로써 심판해달라"고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자신의 홈이자 보수 텃밭인 강남에서 지지층의 결집을 촉구했다. 그는 "투표 용지를 종이 돌멩이라고 한다. 하나 하나는 힘이 없지만 모이면 돌멩이처럼 힘이 생긴다는 것"이라면서 "어제, 오늘 투표하신 분들이 빨간 도장을 찍은 건 이 정부에 보내는 종이 돌멩이란 거다. 시의원, 구의원 다 장악하고 있는 서울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종이 돌멩이로 다시 펴달라"고 주민들에 호소했다.

이어 오 후보는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로 이동해 '교통 거점'을 키워드로 한 유세를 이어갔다.

점심시간에는 용산역 앞 광장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나경원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등과 합동 유세를 벌이면서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한다.

오 후보가 강남 지역을 찾은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두 번째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에 큰 격차로 승리하기 위해서는 전통적 지지층의 '몰표'가 필요하다는 고려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오 후보는 이날 오후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리는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앞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고척돔 건설은 오 후보가 시장 시절 대표 성과로 꼽는 사업 중 하나다. 이후에는 금천구와 관악구에서 유세를 이어간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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