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가 '아이유'했다 [종합]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2021. 4. 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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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아이유가 음원 사이트 톱 100위 안에 총 16곡의 이름을 올리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소속사 제공


가수 아이유가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유는 3일 오전 11시 가준 음원 사이트 멜론 ‘톱100 차트’에 자신이 발매한 정규 5집 ‘라일락’(LILAC) 앨범 전 곡을 진입시켰다. 타이틀 곡 ‘라일락’은 전체 1위를 기록 중이다.

10권 이내에는 총 5곡의 이름을 올리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역주행의 아이콘이 된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로제 ‘온 더 그라운드’, 롱런 중인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 등 쟁쟁한 음원 강자들과 함께한 기록이어서 더욱더 돋보인다.

아이유는 이번 앨범뿐 아니라 과거 앨범도 히트곡 순위에 이름을 올리는 저력도 보였다.

콘서트 실황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돼 화제를 모은 ‘내 손을 잡아’는 8위까지 순위가 올랐다. 2019년 발매한 ‘블루밍’(20위), ‘러브포엠’(68위)를 비롯해 지난해 발펴한 ‘에잇’(21위),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OST ‘마음을 드려요’(55위)까지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다른 음원 사이트인 지니뮤직 ‘톱100’ 순위에서도 아이유는 총 16곡의 이름을 올렸다.

아이유가 이번에 발매한 정규 5집 앨범 ‘라일락’ 앨범 커버


한 가수의 예전 곡 수십 곡이 히트곡 순위에 모두 이름을 올리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화력을 집중시킬 수 있는 팬덤이 존재하는 아이돌과도 양상이 다르다. 일부 아이돌 가수의 경우 팬들이 새벽 시간대 음원 재생 집중 공략으로 발매 앨범 ‘줄 세우기’를 하는 경우가 있지만 아이유의 경우 이전 곡부터 현재 곡까지 꾸준히 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이유가 음악성은 물론 꾸준히 기부를 선행해온 스타로 이미지를 굳혀 다양한 팬 연령을 아우른 점도 한몫한다. 아이유가 기부한 총액은 15억원을 넘는다. 아이유는 음원 순위에 영향을 끼치는 10~20대뿐 아니라 ‘삼촌’을 자처하는 30~40대 팬층도 두텁다.

아이유는 이번 5집 ‘라일락’ 발매와 동시에도 기부를 실천했다. 아이유 소속사 이담 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5일 인스타그램에 “아이유 5집 발매를 맞이해 앨범이 나오기까지 묵묵히 기다려준 유애나(팬클럽)와 함께 봄의 따스함을 나누려 한다”며 총 1억원을 기부한 후원 증서를 인증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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