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안보실장 별도 회동.. 양국 돌파구 마련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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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중인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기타무라 시게루(北村滋)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2일(현지 시간) 별도로 만났다고 교도통신이 3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서 실장과 기타무라 국장은 이날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의 해군사관학교에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참여한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마친 뒤 따로 만나 북한을 둘러싼 최근의 정세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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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이래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정권으로 이어지는 한국 경시 정책에 따라 악화한 한·일 관계 개선 문제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다음 달 하순 개최를 조정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 계기의 한·일 양자 회담 성사 여부가 주목을 받는 상황이다.
서 실장이 지난해 7월 취임 후 기타무라 국장과 전화통화를 한 것에 외에 공개 대면 회동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서 실장이 방일한다는 본 매체의 보도가 있었으나 청와대는 부인한 바 있다.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기타무라 국장도 개별 회담을 가졌다.
한·미·일 3국 안보실장은 회담 후 성명에서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를 협의하고 인도·태평양 안보를 포함한 공동 관심사를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며 “공동의 안보 목표를 보호하고 진전시키기 위해 협력하겠다는 확고한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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