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관인이 투표용지 봤다며 "우세하다"..박영선, 선거법 위반인데 제지 안해

손덕호 기자 2021. 4. 3. 1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북 몇몇 의원들'에게 들었다면서 이야기참관인이 유권자 투표용지 도장 찍힌 것 봤다고 주장박영선, 발언 제지 없이 "한 어머님이 나 찍겠다고 하셨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유튜브 채널에서 2일 생중계된 방송에서 '진보 유튜버'로 출연한 '박시영TV'의 박시영 대표가 사전투표 첫날 결과에 대해 "55대 45로 박 후보가 이겼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의 발언은 다음과 같다."오늘은 아마 55대 45 정도로 박영선 후보가 우세했을 겁니다. 그런데 내일은 7대 3 이상으로 벌려야 합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그래야 본투표에서 밀리는걸 만회할 수 있어요.""근데 제가 아까 몇몇 의원들하고 통화를 했거든요. 근데 투표 참관인들이 있잖아요. 그러면 봉투 넣을 때 대충 보거든, 밖에 얼핏 나오거든 도장이. 민주당 쪽이 강북 이쪽 몇몇 의원들 통화를 해보니 우리 쪽이 이긴 것 같다, 그 얘기는 다수가 전달했습니다. 그거 뭐 알 수는 없지만 느낌에는 55대 45 정도로 오늘은 이겼을 거 같고 내일은 7대3 정도로 확실히 벌려야 합니다."참관인이 유권자의 투표용지를 훔쳐봤다면 비밀투표의 원칙을 훼손한 게 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북 몇몇 의원들'에게 들었다면서 이야기
참관인이 유권자 투표용지 도장 찍힌 것 봤다고 주장
박영선, 발언 제지 없이 "한 어머님이 나 찍겠다고 하셨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유튜브 채널에서 2일 생중계된 방송에서 '진보 유튜버'로 출연한 '박시영TV'의 박시영 대표가 사전투표 첫날 결과에 대해 "55대 45로 박 후보가 이겼다"고 주장했다. 근거로는 투표 참관인이 유권자의 투표용지를 "대충 봤다"는 것을 들었다. 그리고 그 말은 민주당 몇몇 의원들에게서 들었다고 주장했다.

박시영(오른쪽)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가 "투표 참관인들이 봉투 넣을 때 대충 본다"는 말을 하는 장면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경청하고 있다. /박영선 후보 유튜브 캡처

박 후보는 이날 저녁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박영선TV'를 비롯해 다수의 유튜브 채널에서 동시 중계하는 형식으로 '박영선 후보와 진보 유튜버 긴급 토론회 – 서울을 구하자'를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출연자는 '고발뉴스TV' 이상호 기자, '김용민TV' 김용민 PD, '새날' 푸른나무 PD, '이동형TV' 박지희 아나운서, '박시영TV' 박시영 대표, '시사타파TV' 이종원 PD 등이다.

정치 컨설팅 업체이면서 여론조사도 실시하고 있는 윈지코리아컨설팅의 박시영 대표는 이 자리에서 투표 참관원이 유권자 표를 훔쳐봤다는 주장을 했다. 박 대표의 발언은 다음과 같다.

"오늘은 아마 55대 45 정도로 박영선 후보가 우세했을 겁니다. 그런데 내일은 7대 3 이상으로 벌려야 합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그래야 본투표에서 밀리는걸 만회할 수 있어요."

"근데 제가 아까 몇몇 의원들하고 통화를 했거든요. 근데 투표 참관인들이 있잖아요. 그러면 봉투 넣을 때 대충 보거든, 밖에 얼핏 나오거든 도장이. 민주당 쪽이 강북 이쪽 몇몇 의원들 통화를 해보니 우리 쪽이 이긴 것 같다, 그 얘기는 다수가 전달했습니다. 그거 뭐 알 수는 없지만 느낌에는 55대 45 정도로 오늘은 이겼을 거 같고 내일은 7대3 정도로 확실히 벌려야 합니다."

참관인이 유권자의 투표용지를 훔쳐봤다면 비밀투표의 원칙을 훼손한 게 된다. 공직선거법에도 제167조에 "투표의 비밀은 보장되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그런데 박 대표에 따르면 몇몇 참관인과 국회의원들은 이를 지키지 않은 것이고, 박 대표는 훔쳐본 결과를 대중에게 공개한 것이다. 박 후보는 이 발언을 듣고만 있었고, 제지하지 않았다. 근거에 대해 더 물어보지도 않았다.

공직선거법 제167조

이어 '새날'의 푸른나무PD가 "오늘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것 맞죠?"라고 물어보자, 박 후보는 "제가 청량리 유세를 마치고 여기 왔는데, 어떤 나이 드신 어머님이 나를 안 찍으려고 했는데, 유세를 들어보니 찍어야겠다고 말씀 하시더라"고 답했다.

그러자 박시영 대표는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발언을 했다. 그는 여론조사에서 연령을 실제와 다르게 응답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어르신들이 자신의 연령을 30대라고 응답하는 경우 85%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이다. 이어 "그런 것을 걷어내고 해석 해보면 며칠 전까지 대략 10% 정도 격차는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었는데, 최근 2~3일 사이 지지층 결집이 보인다"고 말했다.

박시영 대표는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여론조사행정관을 지냈다. 윈지코리아컨설팅 이근형 전 대표는 지난해 총선 당시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