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이재도의 과제, '설린저 효과' 더 크게 내기

손동환 2021. 4. 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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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로서 다른 방법도 찾아야 한다"안양 KGC인삼공사는 지난 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6-73으로 꺾었다.

(2쿼터 : 7점, 3쿼터 : 7점, 4쿼터 : 6점) KGC인삼공사가 추격을 당할 때, 이재도는 장기인 왼쪽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으로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따돌렸다.

설린저가 들어온 후, KGC인삼공사는 다른 팀이 됐다.

이재도 또한 그걸 알기에, 설린저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더 고민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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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로서 다른 방법도 찾아야 한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지난 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6-73으로 꺾었다. 29승 23패로 2위 현대모비스(31승 21패)를 2게임 차로 쫓았다. 2위를 향한 일말의 희망을 남겨뒀다.

4명의 선수가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그 중 2명의 선수가 20점 이상을 넣었다. 이재도(180cm, G)가 그 중 한 명이었다.

이재도는 양 팀 국내 선수 중 최다인 20점을 넣었다. 양 팀 선수 중 최다인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3개의 리바운드와 2개의 스틸을 곁들였다.

이재도는 1쿼터에 한 점도 못 넣었지만, 2쿼터부터 4쿼터까지 매 쿼터 6점 이상을 넣었다.(2쿼터 : 7점, 3쿼터 : 7점, 4쿼터 : 6점) KGC인삼공사가 추격을 당할 때, 이재도는 장기인 왼쪽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으로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따돌렸다.

이재도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현대모비스는 우리보다 높은 순위에 있는 팀이다.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또,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마지막까지 잘해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설린저와 뛴 경기가 한 라운드 정도 밖에 안될 거다. 설린저가 아무리 좋은 선수라고 해도, 우리와 설린저의 지금 호흡이 100%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챔프전을 노리는 팀이기에, 더 나아지는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더 나아질 게 있다고 자신했다.

계속해 “이전 2-3경기는 설린저에게 볼을 주고, 의존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설린저가 있든 없든, 우리가 할 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제러드 설린저(206cm, F)에게 의존하지 않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설린저가 들어온 후, KGC인삼공사는 다른 팀이 됐다. 득점력과 패스 센스를 겸비한 설린저가 들어와, 여러 명의 국내 선수가 산 것.

그러나 설린저는 본연의 강점인 골밑 플레이보다 슈팅에 많이 의존한다. 오세근(200cm, C)과 하이 로우 플레이를 하는 것보다, 외곽에서 플레이하는 게 많았다.

슈팅으로 재미를 본다면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또, 안쪽에서도 위력을 낼 수 있는 선수이기에, 확률 높은 농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이재도 또한 “오늘 같은 경기를 뛰면서 느낀 건데, 외곽에 나와서 슛을 쏘려고 하는 것 같았다. 숀 롱이 골밑에서 높고 힘도 좋아서 그런 것도 있을 거고, 상대 수비에 따라 움직이는 것도 있을 거라고 본다”며 설린저가 외곽에서 주로 하는 이유를 추측했다.

그 후 “키도 크고 힘도 좋다. 안에서 하면 더 파괴적일 거라고 생각한다. 결국 체력적인 게 문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드로서 다른 방법을 찾아보겠다. 설린저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겠다”며 설린저와 코트 밸런스 맞추는 법을 언급했다.

설린저는 득점력과 농구 센스 모두 최상위 클래스다. 그래서 이전 외국 선수와는 차원이 다른 선수로 평가받는다. 본연의 강점인 골밑 플레이를 많이 보여주지 않았음에도, ‘설교수’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설린저 효과가 더 강하게 나타나려면, 설린저의 페인트 존 플레이 빈도가 늘어나야 한다. 그렇게 해야, 설린저 스스로 골밑 플레이와 외곽 플레이의 균형을 이룰 수 있다. 이는 국내 선수의 영향력을 더 끌어올리는 길이기도 할 것이다. 이재도 또한 그걸 알기에, 설린저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더 고민하는 것 같았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울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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