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 이제훈X이솜 "인생캐릭터 경신 기대해"

[동아닷컴] 이제훈, 이솜이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연출 박준우 극본 오상호)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모범택시’는 ‘정의가 실종된 사회, 전화 한 통이면 오케이’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사회고발 장르물에 최적화된 박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범죄 액션 오락물에 특화된 오상호 작가가 대본을 집필한다.

제작진은 3일 이제훈, 이솜 영상을 공개했다. 먼저 이제훈은 김도기 캐릭터 싱크로율에 대해 “30%다. 김도기는 ‘왜 이러고 살까?’ 하는 의문과 함께 제가 많이 이해하려고 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김도기의 내면에는 특별한 모습들이 있다. 평소에는 적은 말수에 과묵하고 사람들과 데면데면하지만 사건을 해결할 때는 적극적이고 따뜻한 면을 보여줘서 매력적이다. 나와는 많이 다른 모습이 그를 자꾸 궁금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제훈은 인생 캐릭터 경신에 대해 “기대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했다. 카체이싱에 대해서는 “엑셀을 시원하게 밟아 보기도 하고 180도 돌아서 후진하는 것은 물론 드리프트도 한다. 연기를 할 때마다 놀라기도 하고 그런 부분을 연기하면서 나 스스로 ‘해냈다’라는 게 신기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솜은 극 중 ‘열혈 똘검’이라 불리는 검사 강하나로 분한다. 이솜은 강하나와 같은 ‘돌+아이 기질’이 있냐는 질문에 “나 역시 남들이 안 하는 걸 하는 것 같다. 영화 티켓 모으는 걸 좋아하는데 내 것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고 했다.

이제훈과 이솜은 ‘모범택시’에서 가장 탐나는 캐릭터를 묻자, 서로의 캐릭터를 꼽았다. 이제훈은 “강하나가 불의를 못 참고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해보고 싶은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솜은 “하루만 김도기의 인생을 살아보고 싶다.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강하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며 두 사람이 다양한 에피소드를 겪으면서 서로 어떻게 생각하고 변화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모범택시’의 관전포인트에 대해 묻자, 이제훈은 “쉽고 간결하고 명확한 스토리가 매력적이다. 드라마를 보면서 머리를 쓰거나 어려워하지 않고 공감하면서 즐기면 되는 드라마”라고 했다. 이솜은 “신선한 장르와 재미있는 원작 웹툰이 드라마화되면서 새롭게 풀어나가는 모습을 기대해달라. 특히 이제훈 씨의 소름 끼치는 액션 연기를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제작진은 “이제훈, 이솜 외 배우들의 역량과 합이 워낙 좋아 매회 명 장면이 쏟아지고 있다”며 “‘모범택시’는 억울한 피해자들의 사적 복수를 대행해주고 악을 처단하는 과정에서 오는 통쾌한 사이다와 카타르시스가 있는 작품이다.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

‘모범택시’는 ‘펜트하우스2’ 후속으로 9일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