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흔, 학폭 사실 인정한 셈? [스경X이슈]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2021. 4. 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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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하트시그널3’에 이어 ‘프렌즈’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고 있는 이가흔이 자신의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한 A씨를 상대로 사실 적시 명예훼손 고소를 진행한 사실이 알려졌다. ‘하트시그널3’ 출연 당시 이가흔


‘프렌즈’ 출연자 이가흔의 학교 폭력 부인은 실체가 없었다.

이가흔은 자신의 학교 폭력을 폭로한 A씨를 상대로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는 사실이 스포츠경향 보도로 알려졌다. 해당 건에 대해 같은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가흔은 자신의 학교 폭력을 주장한 A씨를 상대로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으나 검찰은 불기소처분(혐의없음)을 했다. ‘혐의없음’이란 범죄 사실 자체가 인정되지 않은 경우다.

이에 이가흔 측은 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처벌을 요구했고 검찰은 이를 받아들여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가흔을 둘러싼 학교 폭력 논란도 가중될 전망이다. 이가흔은 지난해 4월 자신에 대한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되자 이를 부인하며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

당시 이가흔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YK 측은 “이가흔이 ‘왕따’를 주도했다거나 A씨 부모님 욕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A씨는 자신의 잘못된 행위를 반성하지 않고 익명성 뒤에 숨어 이가흔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했다.

이가흔 측이 ‘A씨가 허위 사실을 주장하고 있다’는 증거를 뒷받침하지 못하면서 사건은 반전을 맞이했다. 수사기관은 A씨가 다녔던 해당 학교 교사까지 조사를 진행했으나 ‘학폭’ 의혹 제기를 허위로 볼만한 정황을 찾지 못했다.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을 벗지 못한 이가흔은 현재 ‘프렌즈’에 출연 중이다. 채널A 방송 화면


이가흔 측이 ‘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A씨를 재고소함으로써 사실상 자신의 학교 폭력 사실을 인정한 꼴이 됐기 때문이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학교 폭력 가해자란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힘들어 보인다”고 했다.

이밖에도 YK는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진 또 다른 ‘하트시그널3’ 출연자 임한결의 법률대리인도 맡고 있다.

학교 폭력 논란을 벗지 못한 이가흔이 현재 방송에 출연 중이라는 점도 논란이 진행 중이다. 이가흔은 현재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프렌즈’에 출연 중이다. ‘프렌즈’에는 이가흔뿐 아니라 무려 세 번의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김현우가 시청자에게 얼굴을 내밀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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