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스테이' 종영 6.6% 최저 시청률..최우식 활약불구 아쉬운 끝발 [종합]

김보영 2021. 4. 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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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윤스테이’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나영석 PD의 tvN 힐링 예능 ‘윤스테이’가 6%대의 아쉬운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3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밤 방송된 ‘윤스테이’ 최종회는 6.6%(전국기준 유료 가구)를 기록했다. ‘윤스테이’는 ‘윤식당’ 시리즈를 이끈 나영석 PD가 윤식당 팀과 또 한 번 의기투합해 내놓은 힐링 예능 프로그램이다. 오스카의 주역이 된 영화배우 윤여정과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등 기존 ‘윤식당’ 멤버들과 함께 ‘기생충’으로 글로벌 배우로 거듭난 배우 최우식이 인턴 멤버로 합류한 라인업으로 방영 전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강력한 라인업과 자극과 거리가 먼 힐링 예능을 표방해 방송 2주 만에 10%대 시청률을 돌파하는 등 높은 화제성을 보여줬지만, 프로그램 중반부터 차차 시청률이 하락하더니 결국 프로그램 최저 시청률로 종영을 맞게 됐다.

‘윤스테이’는 그동안 해외 현지 주민들을 상대로 한식당을 운영하던 기존 ‘윤식당’의 포맷과는 달리,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에 머물러야 하는 한계와 고민 끝에 새롭게 탄생했다. 국내에 머물러야 하는 한계를 기회로 승화, 역으로 외국인 손님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고즈넉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모습을 그려 화제를 모았다.

특히 새 멤버로 합류한 인턴 최우식의 소탈한 면모와 활약이 매회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구 멤버인 선배들과 자연스러운 케미를 발산해내는가 하면,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손님 픽업부터 벨보이, 서빙 보조까지 만능 업무들을 소화해 윤스테이 멤버들의 신뢰와 사랑, 시청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다음회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지 못하는 단조로운 전개와 비슷한 운영 방식으로 중반부부터 화력이 서서히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날 최종회에선 ‘윤스테이’ 멤버들의 마지막 영업기가 그려졌다.

직원들은 평소보다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저녁 장사를 준비했다. 바쁜 시간이 지나고 이서진은 “이렇게 쉬는 시간이 생기는구나”라며 감탄했고, 윤여정은 “그럼 하루 더 할까?”라며 농담을 던졌다. 이에 이서진은 “잘할 때 그만둬야죠. 마지막이니까 잘하는 걸 수도 있어요. 선생님”이라고 만류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영업일 저녁 메뉴로는 궁중떡볶이, 찜닭, 수육이 준비됐고, 서비스 메뉴는 야채 튀김과 굴 튀김이 올려졌다. 손님들은 직원들이 정성스럽게 만든 음식을 맛보며 감탄사를 연발했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윤여정은 손님들에게 “코로나19 때문에 한국에 왔는데 다양한 체험을 못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여러분이 좋은 시간을 보냈다면 우리도 기쁘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서진은 주방에서 박서준이 만든 떡갈비와 수육을 맛본 뒤 “어떻게 첫날 보다 더 맛있지?”라며 놀라워했고, 윤여정은 “맛있지? 손님들 로또 맞은 거라니까?”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에 이서진은 “서준이 요리 솜씨에 흠뻑 빠지셨다”라고 말해 직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서진은 고생한 직원들을 위해 버터를 잔뜩 곁들인 안심스테이크를 준비했다.

마지막 아침 메뉴는 밤타락죽과 떡국이었다. 직원들은 박서준이 직접 요리한 김치볶음밥과 라면을 먹었다. 직원들은 마지막 체크아웃하러 온 손님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8일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출연진들의 종영소감과 속마음들도 엿볼 수 있었다.

윤여정은 “각계각층에서 오니까 접대하기가 어려웠다”고 털어놨고, 정유미는 “모든 게 특별했던 경험이었다”고 추억했다.

박서준은 “손님들에게 짧지만 좋은 추억을 남겨드리고자 노력했다. 실수를 안 하려고 긴장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고, 최우식은 “선생님이 가족 같이 대해주셔서 너무 좋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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