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불길 속 나타난 '인간 사다리'..일가족 구조한 시민들

지나윤 에디터 2021. 4. 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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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아파트 화재를 목격한 이웃들이 용감하게 대처해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8일 뉴스 채널 BFMTV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낭트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또한 구조에 나선 이웃 중에 불법 체류자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을 인정해 합법적인 체류 자격을 줘야 한다'는 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맨몸으로 화재 현장에 뛰어든 이웃들이야말로 진정한 영웅"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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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아파트 화재를 목격한 이웃들이 용감하게 대처해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8일 뉴스 채널 BFMTV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낭트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불이 난 집에는 부부와 생후 6개월 아기가 화염에 갇혀 있었고, 부부는 발을 동동 구르며 창밖으로 소리를 질러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이웃들이 계단을 통해 건물로 들어가려 해도 화염과 연기 때문에 진입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시커먼 연기는 끝없이 치솟으며 이미 하늘을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점차 심각해지는 화재 상황에 이웃들은 차례로 발코니 난간을 붙잡고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별다른 구조 수단이 없자 직접 '인간 사다리'를 만들어 구조하는 방법을 택한 겁니다.


발코니 난간에 매달린 이웃을 붙잡으며 아기 엄마가 먼저 구조됐고, 곧이어 6개월 아기를 감싼 포대기가 미리 바닥에 깔아 놓은 매트리스 위로 떨어졌습니다. 뒤이어 아기 아빠도 안전하게 건물에서 탈출했습니다.

구조에 참여한 한 시민은 "부모는 질식하기 직전이었고, 몇 분만 더 있었으면 아기가 죽을 것 같았다. 아기를 던지는 건 최후의 선택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조 직후 세 가족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건강에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연을 접한 프랑스 누리꾼들은 일제히 찬사를 보냈습니다.

또한 구조에 나선 이웃 중에 불법 체류자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을 인정해 합법적인 체류 자격을 줘야 한다'는 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맨몸으로 화재 현장에 뛰어든 이웃들이야말로 진정한 영웅"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Kenza Zekkar' 페이스북, 'change.org'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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