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착순' 전기차 보조금, 출고 늦으면 낭패 볼수도

김병덕 2021. 4. 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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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유지비와 정부의 보조금 혜택, 제조사들의 공격적인 신차 출시가 잇따르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기차 구매에 중요한 요소인 보조금의 경우 구매가 늘어나면서 지급 조건이 까다로워지고 규모가 줄어들 전망이다.

전기차 국비 보조금은 최대 800만원이며, 수소차(현대차 넥쏘) 구매 시에는 국비 보조금 2250만원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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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등록순 지급.. 혜택 못받을 수 있어

[파이낸셜뉴스] 저렴한 유지비와 정부의 보조금 혜택, 제조사들의 공격적인 신차 출시가 잇따르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기차 구매에 중요한 요소인 보조금의 경우 구매가 늘어나면서 지급 조건이 까다로워지고 규모가 줄어들 전망이다. 보조금은 통상 선착순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상반기 내 신청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직영중고차 기업 K Car(케이카)가 친환경차 구매 시 혜택을 100% 누릴 수 있는 팁을 공개했다.

올해부터 6천만원 미만 전기차에게는 보조금 전액을 지급하며, 6천만원 초과 9천만원 미만 전기차에는 보조금 50%를 지급한다. 9천만원 초과 시에는 보조금 혜택이 없다. 전기차 국비 보조금은 최대 800만원이며, 수소차(현대차 넥쏘) 구매 시에는 국비 보조금 2250만원이 지급된다.

여기에 거주 지역에 따라 지자체 보조금 혜택이 추가된다. 지자체별 보조금 금액과 제공 가능 대수가 지역에 따라 상이하기 때문에 거주 지역의 출고 잔여 대수 등을 미리 파악해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더불어 구 단위 혜택이 있는 지역도 있다. 서울시 강동구는 서울시 예산을 더해 전기 대당 100만원씩 150대, 수소차 200만원씩 25대 등을 추가 지원한다.

케이카 반야월직영점 최호선 실장이 고객에게 차량을 설명하고 있다.

차량을 계약하고 보조금 신청서를 제출했더라도 보조금 지급은 차량 출고·등록순으로 이뤄진다. 만약 내가 계약한 차량의 출고가 늦어지면 선착순에 밀려 혜택을 제공받지 못할 수도 있다. 예상 출고일을 확인해서 출고가 더 빠른 모델로 계약을 변경하는 것도 방법이다.

친환경차를 중고차로 구매하거나 판매할 경우 차량의 시세는 연식, 주행거리 등 성능상태와 더불어 보조금 지원 가격까지 감안해 산정하게 된다. 보조금을 받아 구매했다면 해당 지역 에서의 의무운행기간 2년을 준수해야 한다. 2년 내 차량을 판매하고자 한다면 등록한 지역 내 거주자에게만 이전이 가능하다. 남은 의무운행기간은 구매자에게 인계된다. 다만 지자체에 따라 환수 관련 규정이 다르기 때문에 2년 내 처분할 계획이 있다면 해당 지자체의 보조금 의무준수 사항을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

케이카 프라이싱센터 이민구 차장은 "올해 친환경차 보조금이 지난해보다 빠르게 소진되는 등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면서 "의무보증기간이 만료되거나 출고 3년차 이상의 친환경차가 중고차 시장으로 나오면서 앞으로 중고 친환경차 거래가 점차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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