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하든과 니콜라 요키치, 3월의 선수 선정

이재승 2021. 4. 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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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네츠의 ‘The Beard’ 제임스 하든(가드, 196cm, 102.1kg)과 덴버 너기츠의 ‘Big Honey’ 니콜라 요키치(센터, 211cm, 129kg)가 3월의 선수에 선정됐다.
 

『NBA.com』에 따르면, 하든과 요키치가 각각 동부컨퍼런스와 서부컨퍼런스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둘 다 이번 시즌 두 번째 이달의 선수가 되면서 유력한 MVP 후보임을 어김없이 알렸다.

동부컨퍼런스 3월의 선수
하든이 이번 시즌 두 번째 이달의 선수가 됐다. 지난 2월에 생애 처음으로 동부에서 이달의 선수가 된 그는 이번 시즌 유일하게 2개월 연속 이달의 선수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 그만큼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는 뜻이며, 브루클린이 케빈 듀랜트의 부상과 카이리 어빙의 외출에도 불구하고 선두권을 유지한 이유는 다른 누구도 아닌 하든의 역할이 단연 컸다.
 

이로써 하든은 개인통산 12번째 이달의 선수가 됐다. 트레이드 이후 브루클린의 핵심 전력이 된 것은 물론 확고부동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당초 듀랜트가 다치면서 BIG3 구성이 어려워진 브루클린은 전력 하락이 예상되기도 했다. 골밑 전력이 약해진 부분도 간과할 수 없었다. 그러나 브루클린은 이른 바 하든의 원맨쇼에 힘입어 꾸준히 승전고를 울렸다.
 

브루클린은 3월에 13경기를 치러 무려 11승을 쓸어 담는 저력을 과시했다. 3월 시작과 함께 6연승을 내달리기 시작했으며, 연패도 없었다. 심지어 2월 초 이후 아직 단 한 번의 연패를 떠안고 있지 않을 정도로 대단한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2월 중순부터 듀랜트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고 있음에도 2월에 8연승, 3월에 6연승을 이끌어냈다.
 

하든은 지난 3월에 12경기에 나섰다. 경기당 38.8분을 소화하며 27.9점(.438 .258 .877) 9.8리바운드 11.5어시스트 1.6스틸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슛 성공률이 돋보이진 않았지만, 나쁘지 않은 확률로 평균 28점에 버금가는 득점을 책임졌다. 그러면서도 다수의 리바운드와 엄청난 어시스트까지 고루 곁들이면서 농구도사다운 면모를 유감 없이 발휘했다.
 

3월 시작과 함께 6연승을 내달리는 기간에는 6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작성했으며, 이중 5경기에서 트리플더블을 엮어내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 가운데 세 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포함하는 것은 15어시스트를 뽑아낸 적도 세 번이나 될 정도로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월말에도 트리플더블을 신고하는 등 3월에만 총 6번의 트리플더블을 신고했다.
 

득점에서도 단연 뒤지지 않았다.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브루클린으로 트레이드된 이후 처음으로 40점+ 경기를 펼쳤다. 이번 시즌 두 번째 40점 이상을 뽑아내면서 이날 브루클린의 6연승을 자축했다. 이어 27일 디트로이트와의 원정경기에서는 시즌 최다 동률인 44점을 폭발했으며, 곧바로 다음 경기에서 38점을 맹폭했다.

# 하든의 3월 주요 경기
02일 vs 스 퍼 스 30점(.522 .429 .750) 14리바운드 15어시스트 2스틸 3점슛 3개
18일 vs 페이서스 40점(.481 .222 .857) 10리바운드 15어시스트 2스틸 3점슛 2개
27일 vs 피스턴스 44점(.467 .364 .857) 14리바운드  8어시스트 1스틸 3점슛 4개

서부컨퍼런스 3월의 선수
요키치가 이번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통산 세 번째 이달의 선수가 됐다. 3년 연속 올스타가 된 그는 이번 시즌 들어서는 더욱 돋보이는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사실상 리그 최고 센터 대열에 들어서면서 MVP 경쟁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고 있다. 더 놀라운 점은 마찬가지로 팀 성적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덴버는 현재 서부컨퍼런스 5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덴버는 3월에 14경기를 치러 11승 3패의 빼어난 성적을 수확했다. 당연히 연패는 없었으며, 2월 말부터 시즌 두 번째 5연승을 이어가기도 했다. 최근에도 4연승을 질주하는 등 단연 그칠 줄 모르는 상승세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3월에 동부원정 4연전에서 내리 이기면서 상승세의 발판을 삼는 등 원정 7경기에서 6승 1패로 아주 선전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번 시즌 들어 단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출근하고 있는 요키치는 3월에도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그는 평균 35.2분 동안 27.1점(.585 .439 .827) 11.4리바운드 8.4어시스트 1.3스틸을 올리면서 팀의 중심을 확실하게 잡았다. 어김없이 월간 평균‘ 20-10’을 어렵지 않게 만들어 낸 가운데 무려 8개 이상의 어시스트를 뿌리며 코트를 지배했다.
 

요키치도 하든 못지 않게 다수의 트리플더블을 곁들였다. 3월에만 네 번의 트리플더블을 뽑아낸 것은 물론 어시스트 한 두 개가 모자라 트리플더블에 도달하지 못한 경기도 네 경기나 될 정도다. 이만하면 경기마다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것이나 다름이 없으며, 그의 월간 평균 기록이 잘 입증하고 있다.
 

야투 감각이 단연 압권이었다. 그는 월간 치른 경기 중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고 경기마다 50%가 넘는 필드골 성공률을 자랑했다. 더군다나 결장 없이 꾸준히 경기를 나서는 점을 고려하면 지치는 것이 당연지사. 그러나 그는 여지없이 흔들리지 않는 영점을 자랑하면서 자신의 슛을 유유히 득점으로 연결했다. 60% 이상 성공률을 보인 것도 6경기나 된다.
 

이에 힘입어 그도 많은 득점을 올렸다. 30점 이상을 뽑아낸 경기만 무려 5경기나 될 정도로 팀의 공격을 확실하게 책임졌다. 지난 3월 그가 30점+을 올린 경기에서 덴버는 모두 승리했다. 참고로 이번 시즌 요키치가 30점 이상을 퍼부은 경기는 16경기나 된다. 이중 덴버의 승률은 좋지 않았으나 3월 들어 모두 이기면서 요키치의 많은 득점이 승리의 신호가 됐다.

# 요키치의 3월 주요 경기
02일 vs 불스 39점(.607 .000 1.000) 14리바운드  9어시스트 1스틸 2블록
03일 vs 벅스 37점(.652 .667 1.000)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 2스틸 3점슛 2개
20일 vs 불스 34점(.609 .500  .667) 15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 1블록 3점슛 2개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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