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PICK]'자산어보', 시대를 뛰어넘는 공감과 재미

박미애 2021. 4. 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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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개봉 영화를 소개합니다.

순조 1년, '정약전'(설경구 분)은 신유박해로 세상의 끝 흑산도로 유배된다.

뭍에서 온 그는 바다 생물에 지식이 전혀 없고, 바다를 훤히 아는 청년 어부 '창대'(변요한 분)에게 도움을 구하지만, 사학죄인을 도울 수 없다며 단칼에 거절 당한다.

'자산어보'는 나이도 신분도 가치관도 다른 두 사람이 서로의 지식을 나누며 감화되는 과정을 통해 참된 지식의 의미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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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금주 개봉 영화를 소개합니다.

◇자산어보

순조 1년, ‘정약전’(설경구 분)은 신유박해로 세상의 끝 흑산도로 유배된다. 정약전은 호기심 많은 천성 탓에 그 곳 바다 생물에 매료돼 책을 쓰기로 한다. 뭍에서 온 그는 바다 생물에 지식이 전혀 없고, 바다를 훤히 아는 청년 어부 ‘창대’(변요한 분)에게 도움을 구하지만, 사학죄인을 도울 수 없다며 단칼에 거절 당한다.

‘자산어보’는 나이도 신분도 가치관도 다른 두 사람이 서로의 지식을 나누며 감화되는 과정을 통해 참된 지식의 의미를 묻는다. 조선 왕조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그린 ‘사도’, 일제강점기 시인 또 투사로 암울한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맞선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동주’ ‘박열’ 등을 탄생시킨 사극 장인 이준익 감독의 열네 번째 작품. 사극은 고리타분하다?란 선입견을 벗겨주는 깨알 재미가 가득하다.

감독 이준익. 러닝타임 126분.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 3월 31일.

◇‘미나리’

낯선 미국, 아칸소로 온 한국 가족. 가족들을 위해 뭔가 해내는 걸 보여주고 싶은 남편 ‘제이콥’(스티븐 연 분)은 자신만의 농장을 가꾸기 시작하고, 아내 ‘모니카’(한예리 분)는 근심에 싸인다. 아직 어린 아이들을 위해 모니카는 엄마 ‘순자’(윤여정 분)를 불러 함께 살기로 한다. 그러나 막내아들 ‘데이빗’(앨런 김 분)은 다른 할머니와 다른 순자가 영 못마땅한데….

낯선 곳에서 겪게 불안과 시련, 좌절에도 함께 있음으로써 더 단단해지는 한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사랑’을 전한다.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 이후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등 전 세계 영화제 및 시상식에서 98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오스카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감독 정이삭. 러닝타임 115분. 등급 12세 관람가. 개봉 3월 4일.

박미애 (oriald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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