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세 모녀' 살해한 20대 남성, 첫 경찰 조사..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도
이기우 기자 2021. 4. 3. 09:48
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는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모(24)씨에 대한 첫 피의자 조사가 이뤄졌다. 경찰은 김씨에게 범행 사실 등을 확인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2일 오후 1시 30분쯤부터 9시 40분쯤까지 김씨를 조사한 후 도봉경찰서 유치장으로 압송했다. 노원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나온 김씨는 취재진으로부터 “왜 살해했나” “피해자 가족들에게 할 말 있나” “(피해자의) 집 주소는 어떻게 알았나” 등 질문을 받았지만,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첫 조사에서 경찰은 김씨에게 범행 전후 상황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사실과 기타 확인해야 할 내용들을 조사했다”고 했다. 경찰은 3일 김씨에 대한 2차 조사를 실시하고, 이르면 이날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씨는 지난달 25일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뒤, 자신의 목과 배, 팔목 등에 수차례 자해한 채로 경찰에 검거돼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다. 김씨는 모녀 중 큰딸인 A(24)씨와 온라인 게임에서 만났고, 수개월간 A씨를 스토킹해 오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씨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청원이 3일 오전 9시 30분 현재 23만3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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