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응원팀 이기면 예·적금 이자 더 받는다

이진철 2021. 4. 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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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응원 구단 성적따라 우대 금리 특판상품 출시
신한은행, KBO타이틀스폰서 후원 전용상품 최고 연 2.4%
광주·부산·경남은행, 지역 연고팀 응원상품 추가금리 제공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은행들이 3일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응원 구단의 성적에 따라 추가 금리를 제공하는 예·적금 특판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응원하는 구단이나 지역 연고팀의 성적에따라 추가 이자를 받을 수 있어 재미와 재테크의 일석이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연합뉴스 제공
신한은행은 2021 KBO 리그의 흥행과 각 구단의 선전을 기원하는 ‘2021 신한 프로야구 적금 및 정기예금’을 정규 시존 종료일까지 판매한다. 이 상품은 지난 2018년부터 신한은행이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며 첫 출시해 올해로 4번째를 맞는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고객이 응원하는 구단을 선택해 가입하는 1년제 상품이다. 적금의 상품명은 ‘2021 신한 NC다이노스 적금’, ‘2021 신한 두산베어스 적금’처럼 고객이 선택하는 구단에 따라 맞춤형으로 정해진다. 선택한 응원팀의 성적이 우대금리로 연결돼 고객의 응원 재미를 더했다.

‘2021 신한 프로야구 적금’은 월 1000원부터 5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는 자유적립식 상품이다. 기본이자율은 연 1.0%이며 우대금리 1.4%p를 제공해 최고 연 2.4%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는 △조기가입 보너스 우대금리 연 0.2%p(출시일부터 6월 30일까지 가입고객 대상) △고객이 선택한 구단의 성적에 따른 우대금리 최고 연1.2%p이다.

‘2021 신한 프로야구 정기예금’은 300만원(비대면 50만원)부터 최고 1억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출시일인 3월29일 기준 기본이자율 연 0.9%에 고객이 선택한 구단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경우 우대금리 연 0.15%p를 더해 최고 연 1.05%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1시즌에는 상품 가입 고객 전용 혜택이 추가됐다. 8월31일까지 ‘2021 신한 프로야구 적금 및 정기예금’을 가입한 고객에게는 응원팀이 이길 때 마다 익일 승리 알림과 함께 매경기 최대 1000 마이신한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Winning 캘린더’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은행 제공
지방은행들은 지역 연고팀을 응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

광주은행은 매년 프로야구 시즌마다 KIA타이거즈의 우승을 기원하는 ‘KIA타이거즈 우승기원 예·적금’을 오는 7월말까지 판매한다. 작년에는 출시 2개월만에 1만좌 돌파, 출시 3개월만에 판매한도 2000억원 소진에 따른 증액 판매를 실시할 정도로 야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KIA타이거즈 우승기원 예금’은 500만원부터 최고 5000만원까지 1인 1계좌 가입 가능하다. KIA타이거즈 프로야구 성적에 따라 최대 0.25%p의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1.05%의 금리혜택을 제공한다. 우대금리의 조건은 △KIA타이거즈 포스트시즌 진출 시 0.05%p △정규시즌 우승 시 0.1%p △한국시리즈 우승 시 0.1%p다.

‘KIA타이거즈 우승기원 적금’은 월 10만원부터 최고 100만원까지 가입 가능한 정액정립식 상품이다. 예금과 동일한 조건의 우대금리(최고 0.25%p)를 제공하는 한편, 응원의 재미를 더하기 위한 이벤트 우대금리를 최대 0.8%p 제공해 최고 연 2.05%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벤트 우대금리 조건은 △2020시즌 ‘KIA타이거즈 우승기원 적금’ 가입 고객이 2021년에 재가입 시 0.1%p △정규시즌 KIA타이거즈의 최장 연승 기록에 따라 최고 0.5%p △정규시즌 팀 승률에 따라 최고 0.2%p다.

광주은행은 ‘KIA타이거즈 우승기원 예·적금’을 가입하고 광주카드로 챔피언스필드 홈경기 입장권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KIA타이거즈 야구수비모자를 제공할 예정이다.

BNK부산은행은 부산 연고 프로 야구단인 롯데자이언츠의 선전을 기원하는 ‘가을야구 정기예금 및 적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2007년 이후 처음 출시된 이후 15년째 이어지는 부산은행의 대표 스포츠 연계 마케팅 상품이다.

총 6000억원 한도로 판매되는 1년제 정기예금 상품은 300만원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1000만원 미만에 대해서는 연 0.90%, 1000만원 이상에 대해서는 연 1.05%의 이율을 제공하며 롯데자이언츠 성적에 따라 최대 0.30%p의 우대 이율을 지급한다.

올해는 월 1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는 정기 적금 상품도 내놨다. 기본 이율 연 1.0%에 롯데자이언츠 시즌 성적에 따라 최대 0.90%포인트의 우대 이율을 적용한다.

BNK경남은행은 창원시를 연고지로 한 NC다이노스에 특화된 예금 ‘BNK야구사랑정기예금’을 출시했다. NC다이노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0.1%p,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면 0.1%p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또 이 팀이 정규시즌 10연승을 달성하거나 소속 선수가 홈런 또는 투수 개인 순위 3위 안에 들면 500계좌를 추첨해 0.5%p 우대금리를 주기 때문에 최대 2.1% 이자를 기대할 수 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왼쪽 두번째)이 ‘KIA타이거즈 우승기원 예·적금’에 1호로 가입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광주은행 제공

이진철 (che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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