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라이벌' 추신수 vs.이대호, 누가 먼저 웃을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인 메이저리그 타자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남겼던 추신수가 3일 KBO리그 1군 개막전을 통해 공식 데뷔한다.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가 지난 2007년 해외파 특별지명 드래프트에서 추신수를 지명해 KBO리그 팀 중 유일하게 그와 계약할 자격을 가지고 있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추신수의 복귀는 사실상 어려워 보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케이비리포트]
▲ 개막전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 동갑내기 추신수와 이대호(사진:SSG/롯데 자이언츠) |
ⓒ 케이비리포트 |
한국인 메이저리그 타자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남겼던 추신수가 3일 KBO리그 1군 개막전을 통해 공식 데뷔한다. 연봉 27억 원에 SSG 랜더스에 입단한 추신수의 KBO 유턴 소식은 소속구단 SSG의 SK 인수와 함께 지난 스토브리그를 지배하다시피했던 대다수가 예상치 못했던 깜짝 사건이었다.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가 지난 2007년 해외파 특별지명 드래프트에서 추신수를 지명해 KBO리그 팀 중 유일하게 그와 계약할 자격을 가지고 있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추신수의 복귀는 사실상 어려워 보였다.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7년 계약이 종료된 이후에도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였고 고향팀 롯데 자이언츠 아닌 SK에 입단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단 인수를 결정한 이후 SSG 구단측의 정성어린 구애에 추신수도 결국 마음을 돌렸다. 이제 KBO리그 팬들은 주전 메이저리거로 10년 넘게 꾸준한 활약을 보였던 추신수의 플레이를 눈 앞에서 볼 수 있게 됐다. 공교롭게 추신수의 KBO리그 공식 데뷔전인 2021시즌 개막전에서 SSG가 만나는 상대는 바로 그의 고향팀인 롯데다.
롯데와 추신수도 인연이 깊은 팀이다. 2001년 1차지명 당시 롯데는 부산고에서 투수와 타자를 넘나들며 괴물같은 활약을 보이던 추신수를 지명했다. 비록 그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로 진출했기 때문에 유니폼을 입히는데는 실패했지만, 신세계 못지않은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는 팀이 바로 롯데다.
▲ 메이저리그에서 상봉했던 이대호와 추신수(출처: MLB.com 중계화면) |
ⓒ MLB.com |
▲ 현역 황혼기에 KBO리그에서 자웅을 겨루게 된 추신수와 이대호 |
ⓒ 엠스플뉴스 |
아무래도 40세 시즌을 맞는 두 선수인 만큼 수비보다는 타격으로 본인의 가치를 증명할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개막전에서는 모두 양팀의 지명타자로 출전해 방망이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KBO리그 내의 새로운 재계 라이벌 구도로 주목받는 롯데와 SSG의 개막시리즈 대결에서 오랜 라이벌이자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레전드인 이대호와 추신수, 마흔살 동갑내기 중 누가 먼저 웃게 될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FA 누적 176억' 이대호, 우승 옵션 채우고 해피엔딩?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덧붙이는 글 | (글: 이정민 /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퍼주기라고 반대하던 그 무상급식, 지금 세계의 자랑"
- 자전거에 '라방'에... 따박따박 2030 공략하는 박영선
- 홍준표 "문재인 끌어내리자"... 김진표 "부산 100년 결정"
- 일제시대에도 없던 건물... 연해주에 세운 독립운동가
- 구미에 이런 곳이... "소문내지 마세요, 사람들 몰려올까 겁나요"
- '우리 시대의 어른' 채현국 효암학원 이사장 별세
- 흑백영화 <자산어보> 촬영지, 컬러로 보여드립니다
- 4.7 재보선 첫날 사전투표율 9.14%... '뜨거운 열기'
- 우상호 "샤이 진보 8% 투표하면 뒤집어져"
- 국내 첫 '팩트체크 주간' 개막... "대중의 선택, 팩트에 기반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