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밀입국 이민자, 지난달 15년 만에 '최다'..미성년자↑

이은정 2021. 4. 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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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에서 미국 밀입국을 시도한 이민자 수가 지난 달 15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CNN 방송은 미 세관국경보호국(CBP) 예비자료를 인용해 지난 3월 밀입국하다가 구금된 이미자가 17만1700명으로 전월 대비 70%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홀로 밀입국을 하려고 한 미성년자 수는 종전 최다였던 2019년 5월(1만1000여명)보다 많고 전월(9450명)의 2배, 지난해 2월(3490명)의 5배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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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7만1700명으로 전월 대비 70% 증가
코로나·허리케인 생활고에 미국행 나서
"바이든, 보호자 없는 미성년자 추방 않겠다"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남미에서 미국 밀입국을 시도한 이민자 수가 지난 달 15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CNN 방송은 미 세관국경보호국(CBP) 예비자료를 인용해 지난 3월 밀입국하다가 구금된 이미자가 17만1700명으로 전월 대비 70%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06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미 국경 미성년 밀입국자 수용시설.(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중 보호자가 없는 미성년자는 1만8700여명으로 사상 최다로 집계됐다. 홀로 밀입국을 하려고 한 미성년자 수는 종전 최다였던 2019년 5월(1만1000여명)보다 많고 전월(9450명)의 2배, 지난해 2월(3490명)의 5배 이상이다.

가족 단위 이민자는 5만3500명으로 전월(1만9246명)의 2.7배로 증가했다.

중남미 밀입국 이민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골치 아픈 문제 중 하나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중미를 강타한 허리케인으로 생활고를 겪으면서 미국행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는 미성년 이민자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 바이든 정부는 보호자 없는 미성년자는 추방하지 않을 방침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시절에는 코로나19 방역을 명목으로 이들을 추방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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