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에 초대된 삼성전자..바이든, 어떤 카드 내밀까

김위수 2021. 4. 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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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칩 수급 대란이 확산되고 있는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가 미국 백악관에 초대된다.

코로나19 사태로 반도체 칩 공급 대란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생산을 중단하는 등 자동차 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번 백악관 초청 행사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업체들에 미국 기업에 우선적으로 반도체를 공급해 달라고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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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공장. 연합뉴스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칩 수급 대란이 확산되고 있는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가 미국 백악관에 초대된다. 반도체 품귀로 자동차 생산공장이 멈춰서는 등 파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 중심의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 칩 생산업체들에 어떤 카드를 요구할지 주목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이자 파운드리 부문에서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업체중에 하나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국가안보 및 경제 보좌관들은 12일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최근 반도체 칩 부족 상황을 점검하고 해결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참여하는 회의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제너럴모터스 등 자동차·테크기업이 다수 초청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에서는 백악관의 이번 기업 초청이 전 세계적으로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반도체 공급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일환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반도체 칩 공급 대란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생산을 중단하는 등 자동차 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반도체 칩 공급난이 심화되면서 제너럴모터스(GM) 북미 공장이 감산에 들어갔고, 폭스바겐과 스텔란티스, 포드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NXP, 인피니온 등 주요 차량용 반도체 기업이 코로나 사태와 한파로 셧다운 되면서 수급난이 악화되고 있다. 시장정보업체 IHS마킷은 자동차 반도체 공급망 차질로 인해 올해 1분기 자동차 생산이 100만대 가까이 미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번 백악관 초청 행사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업체들에 미국 기업에 우선적으로 반도체를 공급해 달라고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지난 2월에 반도체를 포함한 4대 핵심 제품의 공급망을 100일간 조사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미국 내 반도체 자체 생산 확대를 위한 공급망 재편 작업을 본격화했다. 또한 미국은 지난 1일 2조 달러(약 2260조 원) 규모의 초대형 인프라 건설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미국 반도체 산업에 500억달러(약 56조원)를 투자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독보적인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파운드리 시장에서는 대만의 TSMC에 이어 2위인 기업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파운드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미국 텍사스와 뉴욕, 애리조나 등을 대상으로 170억 달러(약 19조) 규모의 파운드리 투자를 검토하며 주 당국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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