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AZ 백신 접종자에 첫 교차접종 권고..네덜란드 접종 중단
[앵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의 혈전증 발생이 잇따르는 가운데 독일이 60세 미만에 대해 처음으로 교차접종을 권고했습니다.
네덜란드는 혈전증으로 한 명이 숨지자 60세 미만의 이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독일 예방접종위원회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로 접종받은 60세 미만에 대해 교차접종을 권고했습니다.
해당자들은 12주 뒤 2차 접종 때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으라는 겁니다.
독일의 교차접종 공식 권고는 전 세계 주요국 가운데 처음입니다.
독일 예방접종위원회는 웹사이트에 이 같은 접종 권고 개정안을 공표했습니다.
독일 보건장관은 앞서 이 백신의 안전성을 강조하며 접종에 속도를 내자고 독려했습니다.
[옌스 슈판 / 독일 보건장관 : 많은 독일 국민이 접종에 나서 올해 2분기 1,500만 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기를 기대합니다. 예방 효과가 좋습니다.]
독일은 백신 접종자의 혈전증 발생과 사망 사례가 늘어나자 지난달 말 이 백신을 60세 이상에만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네덜란드 정부는 60세 미만에 대한 이 백신 접종을 예방 차원에서 일시 중단했습니다.
이 백신을 맞은 뒤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 5건이 새로 보고되고, 한 명이 숨진 데 따른 것입니다.
해당 기간 네덜란드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약 40만 명입니다.
지난달 이 백신 접종이 혈전증 위험 증가와 무관하다고 판단했던 유럽의약품청은 조만간 새로운 권고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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