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S 무비 PICK]평범함을 특별함으로 '비밀의 정원'

한현정 2021. 4. 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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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그려냈다.

치유의 과정을 섬세하게 그린, 존중의 시선이 아름다운 '비밀의 정원'이다.

'비밀의 정원'(감독 박선주·제작 몬순픽쳐스)은 가족 모두가 비밀로만 간직하던 사건에서 한 걸음 나아가 서로를 보듬으며 이해하는 과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어느 날 걸려온 전화 한 통이 말하고 싶지 않았던 정원의 과거를 떠올리게 하고 평화롭던 가족들의 일상에도 변화를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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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네가 괜찮은지 알고 싶어’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그려냈다. 치유의 과정을 섬세하게 그린, 존중의 시선이 아름다운 ‘비밀의 정원’이다.

‘비밀의 정원’(감독 박선주·제작 몬순픽쳐스)은 가족 모두가 비밀로만 간직하던 사건에서 한 걸음 나아가 서로를 보듬으며 이해하는 과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이사를 준비하며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정원과 상우 부부. 다정하고 든든한 이모와 이모부. 그리고 10년 전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엄마와 동생. 어느 날 걸려온 전화 한 통이 말하고 싶지 않았던 정원의 과거를 떠올리게 하고 평화롭던 가족들의 일상에도 변화를 가져온다.

영화는 마치 잔잔하게 흐르는 치유의 시간을 함께 음미하는 듯하다. 조심스럽지만 용기 있고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하다. 여기에 배우들의 명품 열연이 더해졌다. 깊은 눈빛과 정교한 심리 표현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한우연과 전석호는 서로를 지켜내며 관계에 깊이를 도해 나가는 두 인물의 특별한 여정을 입체적으로 연기해 진한 여운을 남긴다. 염혜란 유재명 등 수식어가 필요 없는 든든한 지원군들의 힘도 한 몫 한다.

특히 '충무로 라이징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한우연은 치유와 성장을 거치는 인물로 분해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한다. 전석호와 인상적인 케미를 보여주는 한편, 신선함과 노련함을 오가는 탄탄한 기본기를 뽐낸다.

영화는 개봉에 앞서 국내 및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3관왕을 달성하며 먼저 인정받았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제43회 예테보리국제영화제,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제15회 파리한국영화제 등 각종 영화제에서 초청 받았고 ‘제15회 오사카아시안영화제, 제2회 평창국제영화제, 제11회 부산평화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가족 구성원 중 누구도 빠짐없이 한 명 한 명 모두 찬찬히 존중하며 들여다보는 섬세한 연출, 배우들 간 차곡 차곡 쌓아올려 빚어내는 케미가 돋보인다. 오는 8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10분.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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