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소극장]용기 없는 일주일·아일랜드·나무는 서서 죽는다

장병호 2021. 4. 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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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 수칙 아래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공연들이다.

학교 폭력 예방 중점 학교인 평화중학교 2학년 4반 박용기가 학교 앞 편의점에 다녀오다 교통사고를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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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첫째 주 볼만한 소극장 연극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 수칙 아래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공연들이다. <편집자 주>

연극 ‘용기 없는 일주일’ 포스터(사진=극단 비밀기지)
◇연극 ‘용기 없는 일주일’ (4월 2~11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 극단 비밀기지)

학교 폭력 예방 중점 학교인 평화중학교 2학년 4반 박용기가 학교 앞 편의점에 다녀오다 교통사고를 당한다. 이 교통사고의 또 다른 이름은 ‘빵셔틀’. 담임 말에 따르면 범인은 모두 셋. 둘은 확실한데 한 명은 아리송하다. 박용기가 입원하고 없는 일주일 동안 교실은 온통 이 ‘제3의 아이’를 찾기 위해 분위기가 뒤숭숭해지는데…. 정은숙 작가의 동명 소설을 신진호 연출이 각색해 무대에 올린다.

연극 ‘아일랜드’ 포스터(사진=극단 희래단)
◇연극 ‘아일랜드’ (4월 8~25일 씨어터 쿰 / 극단 희래단)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로벤 섬. 인종차별정책에 저항하다 체포된 수감자들이 이곳에 모여 있다. 10년 형을 선고받은 존과 종신형을 받은 윈스톤은 감옥에서 열리는 행사를 위해 연극 ‘안티고네’를 연습한다. 조금의 인권도 존재하지 않는 감옥이라는 공간에서 ‘안티고네’를 통해 부조리를 표현하고자 하지만 그 과정은 만만치 않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아돌 푸가드의 작품이다.

연극 ‘나무는 서서 죽는다’ 포스터(사진=연극집단 무공연마)
◇연극 ‘나무는 서서 죽는다’ (4월 2~11일 피카소소극장 1관 / 연극집단 무공연마)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무실. 가족도 친구도 없이 외로운 생활에 지친 마르타와 집을 떠난 손자를 그리워하는 아내가 걱정된 발보아는 마지막 희망을 품고 이곳의 문을 두드린다. 소장은 이곳이 영혼을 치유하는 곳이라고 소개하며 그들에게 새로운 환상을 제안한다. 바로 연극을 하는 것. 소장과 마르타가 손자와 손주며느리 역할을 맡아 1주일간 가족이 되는데…. 극작가 알레한드로 카소나가 1949년 발표한 작품으로 사람마다 갖고 있는 진실에 대해 이야기한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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