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애틀랜타 올스타전 개최권 박탈..투표권 제한에 반발

장현구 2021. 4. 3. 07: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이 조지아주(州)의 투표권 제한 조처에 반발해 올해 조지아주 애틀랜타시에서 열기로 한 올스타전과 신인 드래프트를 전격 취소하고 개최지를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MLB 사무국의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3일(한국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결정은 스포츠로서의 우리의 가치를 입증할 최선의 방법"이었다며 각 구단, 전·현직 선수, MLB 선수노조 등과 협의를 거쳐 애틀랜타의 올스타전, 신인드래프트 개최권을 박탈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이 조지아주(州)의 투표권 제한 조처에 반발해 올해 조지아주 애틀랜타시에서 열기로 한 올스타전과 신인 드래프트를 전격 취소하고 개최지를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MLB 사무국의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3일(한국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결정은 스포츠로서의 우리의 가치를 입증할 최선의 방법"이었다며 각 구단, 전·현직 선수, MLB 선수노조 등과 협의를 거쳐 애틀랜타의 올스타전, 신인드래프트 개최권을 박탈했다고 밝혔다.

MLB는 또 "메이저리그는 모든 미국민의 투표권을 지지하고, 투표 제한행위에 반대한다"며 "메이저리그는 프로 스포츠 리그로는 최초로 지난해에 초당파 시민 단체에 참가해 모든 이가 미국 사회를 형성하는 데 참여하도록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런 제도를 야구팬과 공동체가 시민의 의무를 수행하고 활발하게 투표 절차에 참여하도록 장려하는 데 자랑스럽게 활용했다"고 덧붙였다.

조지아주는 지난달 말 공화당 주도로 주 의회에서 우편으로 부재자투표 시 신분 증명 강화, 부재자투표 신청 기한 단축 등을 담은 법안을 가결하고 주지사 서명도 마쳤다.

투표를 하려고 줄을 선 이들에게 음식과 물을 나눠주면 처벌하는 조항도 들어가 투표권을 제한하는 악법이라는 비난을 자초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스포츠전문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오늘날의 프로선수들은 엄청나게 책임감 있게 행동한다고 본다. 나는 그들이 그렇게 하는 것을 강력하게 지지한다"며 올스타전 개최 장소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이에 앞서 미국프로농구(NBA)는 2016년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성 소수자와 인종 차별의 금지를 제한하는 법안에 맞서 2017년 올스타전 개최 장소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로 변경했다.

미국프로풋볼(NFL)은 1993년 애리조나 유권자들이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를 기리는 마틴 루서 킹 데이의 유급 휴일 지정을 반대하자 슈퍼볼 개최지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로 옮겼다.

cany9900@yna.co.kr

☞ 게임스톱 반란 이끈 '대장 개미', 450억원 계좌 인증
☞ 익산 빈집서 백골 시신 발견…흉가 체험 BJ가 신고
☞ 애인 폭행하다 혼쭐난 남성…다른 여성 강펀치에 'KO'
☞ 日 유명 디자이너 참여 샤오미 새 로고 조롱 속출…"사기당해"
☞ 고민정 '엄지에 도장' 사전투표 인증샷 올렸다가 왜 삭제?
☞ 중국은 '대국' 한국은 '속국' 발언…식약처 직원 공개 사과
☞ 수에즈 운하 막힌 건 파라오의 저주?…이집트 미라 22구 옮긴다
☞ 유세소음 항의하자 선거운동원이 "죽여줄까" 위협…어느후보?
☞ "아들이 숨을"…목구멍에 고기 걸린 아이, 식당 직원이 살려
☞ "온전히 남아있는 뼈가 없을…" '미스트롯' 촬영감독 추락사고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