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서 돈 벌려면 네이버의 전략을 배워라"

장순원 2021. 4. 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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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권이 라인을 앞세워 아시아 금융시장을 공략하는 네이버의 전략을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지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국내 은행들도 동남아 디지털 금융시장의 소매 금융서비스 확대를 위해 디지털뱅크를 통한 해외 진출 전략을 적극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국내 은행도 성장잠재력이 큰 동남아시장 진출을 통해 수익다각화를 추구하며 현지 금융기관 투자와 직접 진출과 함께 디지털 뱅킹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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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떠나는 머니플래닛]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국내 은행권이 라인을 앞세워 아시아 금융시장을 공략하는 네이버의 전략을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출처:하나금융경영연구소
김지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국내 은행들도 동남아 디지털 금융시장의 소매 금융서비스 확대를 위해 디지털뱅크를 통한 해외 진출 전략을 적극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최근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대만 금융당국의 인터넷전문은행 면허를 땄다. 올해 상반기 내 라인뱅크 대만을 출범할 계획이다. 라인은 라인 플랫폼을 통해 아시아시장 내 광범위한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최근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업무영역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해 태국에서 ‘라인BK’를 성공적으로 런칭했으며, 올해 대만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와 일본으로 뱅킹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동남아시장은 성장가능성이 커 국내 금융권이 공을 들이는 지역이다. 핀테크와 디지털 금융시장은 급성장 중인데, 향후 스마트폰 보급률의 증가와 함께 더욱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KB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의 ‘부코핀 은행’과 캄보디아의 소액대출금융기관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를 인수했으며, 미얀마 진출을 위해 법인설립 인가를 신청했다. 신한은행 역시 미얀마 지점 현지법인 전환 추진, 디지털뱅킹 플랫폼 ‘신한 쏠 인도네시아’ 출시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은행뿐만 아니라 벤처캐피털, 빅테크·핀테크, 전자상거래 기업, 통신사, 결제업체 등 다양한 기업들이 동남아시장 디지털뱅크 인허가를 신청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국내 은행도 성장잠재력이 큰 동남아시장 진출을 통해 수익다각화를 추구하며 현지 금융기관 투자와 직접 진출과 함께 디지털 뱅킹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김 선임연구원은 “동남아시아 진출 전략으로 핀테크, 빅테크, 유통 플랫폼 등 다양한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디지털금융을 제공하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태국 카시콘은행은 동남아 전자상거래 업체(Shopee)와 제휴해 디지털 대출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장순원 (cr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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