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2' 엄기준, 탈옥 후 박은석 폭탄 테러..박호산∙온주완 첫 등장 [어저께TV]

이승훈 2021. 4. 3.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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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훈 기자] '펜트하우스2' 박은석과 이지아가 엄기준을 처단하는 복수에 성공한 듯 했지만, 엄기준 계략에 또 당했다. 이번에는 자동차 폭탄 테러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SBS '펜트하우스 시즌2'(이하 '펜트하우스2') 최종회에서는 심수련(이지아 분)이 보는 앞에서 자동차 폭발 테러 사고를 당하는 로건리(박은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펜트하우스2' 오윤희(유진 분)는 자신이 민설아(조수민 분) 살인 사건의 범인임을 자백하면서 천서진(김소연 분), 주단태(엄기준 분), 강마리(신은경 분), 이규진(봉태규 분), 하윤철(윤종훈 분), 고상아(윤주희 분)와 법정에 섰다. 또한 오윤희는 죽은 줄 알았던 딸 배로나(김현수 분)가 살아있음을 두 눈으로 확인한 뒤 오열했다. 

로건리는 "진술에 영향을 미칠까봐 경찰이 말을 안 한 모양이다. 로나 살아있었다. 수련 씨가 로나 살렸다. 범인이 다시 로나를 노릴 거라고 생각해서 주시하고 있었다. 미리 의사를 매수하지 않았으면 끔찍한 일이 벌어졌을 거다. 어떻게든 로나가 살아야 주단태가 범인인 걸 증명할 수 있으니 죽음으로 위장하고 병원을 옮겼다. 수련 씨가 목숨을 걸고 로나를 살렸다. 로나가 기다린다. 몸도 많이 좋아졌다"며 심수련의 도움으로 배로나를 살렸던 과거를 회상했다. 하지만 오윤희는 "데리고 오겠다"는 로건리의 말에 "살았으니까 됐어요. 내가 로나를 떳떳하게 만날 수 있을 때 그때 만날게요. 이렇게 살아있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고마워요"라며 멀리서 딸 배로나를 지켜보기만 했다. 

이후 '펜트하우스2' 심수련은 "설아의 마지막을 본 유일한 목격자로 법정에 나와줘. 내가 제대로 벌 받을 수 있게. 그래야 다른 사람의 죄도 확실하게 물을 수 있어"라는 오윤희의 부탁에 증인으로 나섰다. 심수련은 "민설아를 밀친 사람은 오윤희가 확실하다"면서 "오윤희가 우리 설아를 47층에서 밀었다. 내가 똑똑히 봤다"고 증언했다. 비록 천서진, 주단태, 이규진, 강마리 등은 "피해자의 시신을 유기하거나 집에 방화를 한 사실이 없다. 살인자 오윤희의 단독 범행이 확실하다"며 자신들의 무죄를 주장했지만, 과거 심수련에게 자신들의 잘못들을 솔직하게 고백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강마리와 고상아는 징역 1년 6개월, 천서진은 징역 7년, 하윤철은 징역 2년, 이규진은 징역 2년, 주단태는 무기징역, 오윤희는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강마리 남편 유동필(박호산 분)은 형을 마치고 출소하면서 '펜트하우스2'에 첫 등장했다. 특히 주단태 비서였던 조비서(김동규 분)가 유동필을 마중 나와 두 사람의 관계에 궁금증을 더했다. 

유동필 이외에도 '펜트하우스2'에는 준기(온주완 분)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준기는 로건리와 입국하는 비행기에서 만났다. 준기는 프러포즈 반지를 바라보고 있는 로건리에게 "잘 고르셨다. 고급스럽다"면서 "살아있으니 이렇게 만나게 된다. 미스터 백"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앞서 미스터 백이 주단태라는 사실이 공개됐던 터라 준기와 주단태의 관계 역시 관전 포인트. 

'펜트하우스2' 로건리는 한국에 오자마자 심수련을 만나러 사무실로 향했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준기도 동행했다. 그러나 갑자기 준기는 "담배 하나만 태우고 오겠다"며 자리를 피했고, 심수련은 꽃다발을 들고 나오던 중 모자를 눌러쓴 유동필을 스쳐 지나갔다. 

그때 한 노인이 자신의 수레를 로건리 차 옆에 갖다 놨다. 로건리는 심수련을 본 후 차에서 내려 프러포즈를 준비했고, 노인은 로건리를 바라보며 애매모호한 손인사를 건넸다. 알고 보니 그 노인은 주단태였다.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주단태가 탈옥 후 할아버지 분장을 한 것. 이후 주단태는 수레에 넣어둔 폭탄을 터뜨렸고, 로건리는 심수련이 보는 앞에서 사라졌다. 

로건리를 잃은 심수련의 오열 엔딩으로 시즌2의 막을 내린 '펜트하우스'. 과연 오는 6월 시즌3 방영을 앞두고 있는 '펜트하우스'가 로건리의 죽음을 어떤 식으로 마무리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킬지 기대된다. 

한편 SBS '펜트하우스2'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린 이야기로 지난 2일 오후 종영했다.

/seunghun@osen.co.kr

[사진] SBS '펜트하우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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