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바지, 생태탕, 페라가모"..김어준의 '1일 1오세훈' 총공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가 4·7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자신이 진행하는 공영방송 TBS의 '뉴스공장'부터 유튜브 '다스뵈이더'까지, 동원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연일 맹폭하는 중이다.
월요일에는 '오 후보를 내곡동 측량 당시 봤다는 증언이 포털에서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화요일(3월30일)에는 '측량 현장에 있었는지 여부가 본질이 아니'라는 오 후보 해명을 반박했다. 수요일(3월31일)에는 '내곡동 땅에 대한 해설 기사가 없다'며, 김씨 스스로 의혹의 인과관계를 10분 가까이 설명했다. 목요일(4월1일)에는 오 후보를 겨냥해 '거짓 해명하면 공직 후보에게는 죄가 된다'고 비판했다.

월요일엔 오 후보를 측량현장에서 봤다는 경작인이 '뉴스공장'에 나와 "선글라스 끼고 키 큰 사람으로 오 후보를 한눈에 알아봤다. 생태탕 먹은 기억이 난다"고 주장했다. 또 "백바지를 입고 선글라스를 꼈다"는 다른 목격자 진술도 전했다. 금요일에는 생태탕집 주인과 그의 아들이 등장했다. 주인은 당시 오 후보의 차림이 "반듯하게 하얀 면바지에 캐주얼 로퍼"라 했고, 아들은 구두 브랜드가 "페라가모"라고 했다.
김씨는 "그동안의 해명은 거짓이 아닌가. 셀프보상 아닌가"라며 "이 정도면 오 후보가 당시 측량 현장에 갔었다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논란의 여지가 없다. 그렇다면 내곡동 땅이 그린벨트 해제되는 것을 몰랐다는 것은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씨는 월요일 '뉴스공장'에 출연했던 경작인의 진술을 화요일 자신의 유튜브인 '다스뵈이더'에서 다시 틀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사람은 (오 후보를) 만난 사람이 확실하다. 완전 빼박"이라며 "자기(오 후보)가 증인이 나오면 사퇴한다고 했다. 거짓말하면 사퇴해야 한다는 게 본질"이라고 말했다.

야당은 김씨를 '음모론'을 설파하는 인물로 평가하며, 오 후보에 대한 공세 역시 신뢰도가 낮다고 본다. 실제로 김씨는 '조국 사태' 당시 뉴스공장에 '동양대 전직 매점 아저씨'라는 불분명한 정체의 인사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까지 출연시켰지만, 이들의 증언 은 이후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는 과정에서 상당 부분이 거짓으로 판단됐다.
야당은 김씨의 이 같은 공세가 보궐선거에 대한 영향력 행사는 물론 '선거 이후'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고 있다. 오 후보는 TBS에 대한 예산지원 중단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김씨가 방송을 진행해도 좋지만, 교통정보만 제공하라"고 압박해 왔기 때문이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김어준씨가 계속 오 후보를 공격하는 인터뷰를 내보내는 이유는 간단하다"며 "나중에 오세훈 후보가 당선돼 TBS에서 자신의 위치가 흔들릴 때 '오세훈이 자신을 공격했던 김어준을 때린다' 라는 항변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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