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중계진, 류현진 아버지 언급 "오른손잡이를 왼손 투수로"

이상학 2021. 4. 3.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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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중계진이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아버지를 언급했다.

오른손잡이 류현진을 왼손 투수로 키운 아버지 류재천 씨의 사연이 새삼 화제가 됐다.

2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와 양키스의 2021시즌 개막전을 중계한 양키스 전담 방송사 'YES네트워크'는 2회말 양키스 공격 때 류현진이 왼손 투수가 된 계기를 전하며 신기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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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더니든(미 플로리다주), 이사부 통신원]토론토 선발투수 류현진이 볼체인지를 요청하고 있다. / lsboo@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뉴욕 양키스 중계진이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아버지를 언급했다. 오른손잡이 류현진을 왼손 투수로 키운 아버지 류재천 씨의 사연이 새삼 화제가 됐다. 

2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와 양키스의 2021시즌 개막전을 중계한 양키스 전담 방송사 ’YES네트워크’는 2회말 양키스 공격 때 류현진이 왼손 투수가 된 계기를 전하며 신기해했다. 

인기 캐스터 마이클 케이가 “흥미롭게도 류현진은 오른손잡이다. 그가 왼손으로 공을 던지는 유일한 이유는 아버지 때문이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왼손잡이용 글러브를 줬고, 류현진은 왼손으로 투구를 배웠다. 놀라운 일이다”고 운을 뗐다. 

류현진이 오른손잡이인 것은 꽤 알려진 이야기. 공을 던지는 것 외에 모든 것을 오른손으로 한다. 타격도 오른손 타석에서 친다. 그래서 흔치 않은 좌투우타이기도 하다. 지난 2013년 LA 다저스에서 빅리그 데뷔할 때도 미국 취재진이 이에 대해 상당한 궁금증을 쏟아냈다. 

[OSEN=샌프란시스코(미국 캘리포니아주),박준형 기자]7회말 이닝종료 후 눈부신 호투를 보인 류현진의 아버지 류재천 씨가 기뻐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당시 류현진은 “10살 때 아버지가 준 왼손용 글러브로 야구를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왼손으로 공을 던졌다. 야구에서 왼손이 유리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신 것 같다”고 답했다. 하지만 지난겨울 예능 프로그램에선 “아버지는 (처음부터) 내가 그냥 왼손으로 던졌다고 하더라”고 말해 왼손 투수가 된 진짜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키웠다. 

케이 캐스터는 함께 중계를 하던 데이비드 콘 해설가에게 “당신도 왼손으로 공을 던질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1994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1999년 퍼펙트 게임도 달성한 오른손 명투수였던 콘은 “난 그렇게 못한다”며 류현진의 재능에 놀라워했다. 

류현진은 이날 5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 역투로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다.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 투수인 게릿 콜(양키스)도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해 류현진과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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