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P 500 지수 사상 첫 4000 돌파
미국 증시가 바이든 행정부의 2조달러(약 2260조원) 규모 인프라 투자안 발표에 힘입어 1일(현지 시각) 상승 마감했다. 주요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했다.
2분기 첫 거래일이었던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 500 지수는 1.18% 오른 4019.87로 마감했다. 이 지수는 코로나 사태 초기인 지난해 3월 2237.40까지 폭락했는데, 1년 만에 80% 이상 오른 것이다. 이날 대기업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52%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6% 급등했다.
그간 계속된 연방준비제도(Fed)의 초저금리 기조에 바이든 행정부의 재정 확장 정책, 그리고 이날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30%를 돌파했다는 소식 등이 더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는 분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미 전역의 인프라(사회기반시설) 개선과 청정에너지 기반 확대, 미 제조업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2조달러 규모의 ‘미국 일자리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재원 조달을 위한 바이든의 증세 계획 등에 대해 야당인 공화당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1일 켄터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에 잘못된 처방이기 때문에 (입법의) 모든 단계마다 싸울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공화당 중도파를 설득하지 못할 경우, 지난달 1조9000억달러 규모 코로나 경기 부양안 통과 때와 마찬가지로 상원 의원 과반 찬성으로 법안을 통과시키는 ‘예산 조정권’을 또 발동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날 “공화당 지지 없이 법안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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