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받아들이지 마라. 모든 시장 예측을 무시하면 불안감을 떨쳐 버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시간과 돈도 절약된다.”
‘투자할 때 주식시장과 금리, 경제에 대한 예측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는 물음에 투자 경력 58년의 버턴 말킬 프린스턴대 명예교수와 54년 투자 경력의 찰스 엘리스 전 예일대 투자위원회 위원장은 이렇게 답한다.
주식 광풍 속에서 길잡이가 필요한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 인류가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상승장과 최악의 대폭락장을 모두 경험한 저자들은 “‘인덱스 펀드'처럼 저비용으로 광범위한 분산 투자를 제공하는 상품에 투자할 것, 한 번에 자금을 쏟아붓지 말고 동일한 금액을 일정한 시기마다 투자할 것” 등을 조언한다. “가장 조심해야 하는 건 바로 당신”이라는 경고도 빼먹지 않는다. 많은 이들이 행운과 실력을 혼동하기 때문이다. “투자의 진정한 목적은 삶을 희생시키는 것이 아니라 삶의 우선순위를 지켜내는 힘을 키우는 것”이라는 일깨움도 새겨들을 만하다. 곽아람 기자